광주광역시 중학생들, 호주 고등학교·대학에서 진로 탐색 활동 펼쳐 |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교육부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시범교육청 사업 공모·선정을 계기로 기획됐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3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을 함양하고, 진로·직업 탐색 역량을 키우고자 한다.
참가 학생들은 버디(Buddy)와 함께하는 호주 NSW주 공립학교 수업 교류, 한국인 2, 3세와 함께하는 토요 한글학교 토론수업, 단계별 미션을 통한 자기주도성 함양교육 프로그램, 시드니 대학 및 국립기술대학(TAFE) 진로특강, 호주 역사·문화 이해를 위한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탐방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NSW주 소재 공립학교에서는 3일간 호주 학생들과 수업을 함께했다. 1:1로 매칭된 버디(buddy)와 함께 한국어 수업을 비롯해 다양한 교과 수업에 참여했다. 한국어 수업 시간에는 자기소개를 주제로 자신과 버디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알아보는 활동을 통해 호주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며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가졌다. 이와 더불어 참가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특기를 살려 5.18 플래시몹, K-POP 댄스, 아리랑 민요 독창, 힙합 댄스 공연, 추천 도서 선물 등으로 호주 학생들과 한국문화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이 외에도 시드니 대학, 국립기술대학, UNSW 대학 등에서 진행한 진로 특강을 통해 일의 가치와 진로·진학 선택의 기준, 다양한 직업 세계에 대해 알아보는 등 진로 탐색 시 필요한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국과 수업 문화는 다르지만 학생들이 각자 좋아하는 과목과 진로를 가지고 있고, 선생님의 지시가 아닌 자율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것에 놀랐고 그들과의 소통을 위해 영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단순히 새로운 장소에서의 경험을 넘어 삶의 방향과 가르침을 얻은 프로그램이었다.” 등 다양한 소감을 남겼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진로탐색기의 중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보다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소앙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