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가치, 인물, 장소… 한가위만큼 풍성한 전남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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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가치, 인물, 장소… 한가위만큼 풍성한 전남을 담다

전남교육청, 소식지 ‘함께 꿈꾸는 미래 9월호’ 발행

전남교육소식지 <함께 꿈꾸는 미래> 2024년 9월호 표지 사진
[한국시사경제저널]전라남도교육청 소식지 '함께 꿈꾸는 미래' 9월호가 나왔다. 이번호는 추석을 맞아 한복으로 곱게 단장한 전남교육가족이 표지를 장식,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한다.

‘함께 꿈’ 코너는 보성 강영모·한은정 부부와 의로운 영암 청년 김신의 이야기를 실었다. 세 자녀를 둔 강영모·한은정 부부는 보성에 이사온 후 7년째 보성 조성남초등학교에서 미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암 청년 故 김신은 2000년 영암의 한 저수지에서 물에 빠진 두 학생을 구하고 스물넷(당시 전남대 국문과 3학년 재학)에 꽃다운 생을 마감했다. 전남대학교는 지난 8월 故 김신 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며 그의 의로운 죽음을 기렸다. '함께 꿈꾸는 미래'는 두 부부와 한 청년의 삶이 전하는 가치를 담담하고 묵직하게 지면에 그린다.

연재 중인 ‘숲’, ‘여행’ 코너에서는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다녀볼 만한 완도 정도리 숲과 보성 열화정을 다뤘다. 정도리 숲은 400년 가까이 경계, 변화, 다양성을 유지하며 풍부한 생태층을 형성해 왔다. 1972년 대한민국 명승 제3호로 지정된 아름다운 숲이다.

보성 열화정은 조선의 왕 정조와 궁녀 성덕임의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로 2022년 돌풍을 일으켰던 '옷소매 붉은 끝동'의 촬영지다. 열화정은 극 중 정조(이준호 역)와 성덕임(이세영 역)의 만남의 장소이자 영원한 사랑을 이룬 공간이다. 기사는 궁녀이면서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간 성덕임의 생과 열화정이 닮았다고 주장한다. 신분을 뛰어넘는 로맨스의 공간으로 낙점된 열화정의 매력을 기사에서 엿볼 수 있다.

전남 사람들을 소개하는 ‘친구’ 코너의 주인공은 해남 출신이면서 목재보존학 박사 김익주 전남동부문화유산돌봄센터장이다. 해남 출생이며, 전남대에서 목재보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문화유산돌봄센터는 약 15년 전 김익주 박사의 설계로 전남에서 처음 시작돼 전국 25개소로 확장됐다. 과거에서 온 문화재가 바로 미래유산이라는 소신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가을을 맞아 둘러볼 ‘학교’는 땅끝마을 해남의 송호초등학교이다. 학교에서 도로 하나만 건너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펼쳐진다. ‘송호’는 바닷가에 소나무가 무성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 소나무숲은 1992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 제142호로 지정됐다. 푸른 바다, 산과 절, 소나무숲, 은빛 모래사장 등 송호초의 배움 공간이 한가위만큼 풍요롭다.

전라남도교육청 소식지 '함께 꿈꾸는 미래'는 매월 구독을 원하는 개인과 각급 학교를 비롯한 유관기관 및 단체에 배포된다.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우편 구독 신청은 누리집 또는 유선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 구독은 전남교육소식 웹진 및 카카오톡채널(@전남교육)에서 할 수 있다.

'함께 꿈꾸는 미래'는 ‘전남’과 ‘교육’ 두 테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싣고 있다. 직접 취재해 편집하는 글과 사진의 비율이 70%를 넘어 현장성이 강하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전남의 교육가족은 물론, 지역사회가 소중히 여기는 ‘월간 잡지’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부터 발행해 올해 5년째다.
민태형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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