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국제 인문 탐방’ 성료 |
‘백두산 국제 인문 탐방’은 광주 동구청이 지난 2019년부터 광주 동부교육지원청과 (재)보성장학재단, ㈔대원장학회, (재)누리문화재단 등과 공동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탐방과 체험 중심 인문교육을 통한 동구 청소년 세계 인문 지도자 양성이 목적이다.
올해 일정에는 동구 관내 6개 중학교 학생 48명과 해당 학교 인솔 교원 6명, 동구청과 동부교육청 관계자 및 장학재단 관계자 등 66명이 탐방에 함께 했다.
중국에 가보는 것이 처음이라는 최수아(조대여중 2년) 학생은 “책에서 보던 것들을 직접 보게 돼서 빨리 배우고 싶다”며 기대를 표현했으며 이윤후(조대부중 2년) 학생은 “호산장성을 오르며 힘들기는 했는데 친구들과 함께여서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친구들과 함께하는 탐방에 의미를 두었으며 유가인(무등중 2년) 학생도 “친구들과 더 친해지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염창현(조대부중 2년) 학생도 “사진으로만 보던 역사의 현장을 직접 와서 보니까 광개토대왕이 얼마나 위대했었는지 살아있는 것처럼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살아있는 역사교육과 현장학습에 만족감을 보였다.
버스로 이동하는 긴 여정에 멀미로 고생했던 염재민(운림중 2년)학생은
백두산에 오르고 나서 “힘들었어도 올라오길 잘했다”면서 친구들과 오래도록 천지를 눈에 담고 인증샷을 찍으며 바라보았다.
인솔교사로 동행한 김은총(조대부중 교사) 선생님은 “천지의 공기가 너무 상쾌해서 하늘이 축복해 준 것 같다”면서 동구청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준 것에 고마움을 표했다.
탐방 마지막 날 학생들은 안중근 의사가 재판을 받고 처형당한 관동법원과 여순감옥을 숙연한 마음으로 둘러보았으며, 정주연(조대부중 2년) 학생은 “탐방을 하면서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면서 “역사는 과거 선조들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는데
이번 탐방의 주관처인 ‘동구 청소년 인문지도자 양성위원회’ 공동대표로 참석한 중현스님(증심사 주지)도 “우리는 남의 눈치를 봐가며 백두에 올랐지만, 글로벌 리더가 되어 온 세상을 누릴 학생들은 광주에서 KTX 타고 한번만에 백두산역까지 가는 세상을 만들어 자녀에게 선물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인문도시 광주 동구’의 청소년들이 백두산 일대 국제 인문탐방을 통해 웅대한 우리의 자연과 역사를 이해하고 미래를 능동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면서 “인문도시 광주 동구는 미래세대의 인문소양을 높이고 다양한 꿈을 키워주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28일 오후2시, 동구청 대회의실에서는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장을 강사로 초빙하여 탐방에서 느낀 점을 중심으로 고구려 역사와 항일역사 유적지 관련 사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