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보건소는 지난 25일 옛 철길 미평공원과 여수중앙병원 일원에서 ‘담배연기 없는 여수시 만들기’ 금연 캠페인을 진행했다. |
이번 캠페인은 미평공원 인근 여수중앙병원 앞 구간에서의 흡연 근절을 위해 미평동 주민 주도로 기획됐다.
보건소에 따르면 이 구간은 흡연 입원환자와 보행자의 갈등이 자주 빚어지는 곳으로, 국민건강증진법상 법정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은 구역은 제재가 불가해 병원 부지 경계선 흡연행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수중앙병원 측은 입원환자들에게 외부 주차장에 마련된 흡연실 이용을 권고하고 있으나 잘 이행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평동 주민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여 이 구간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흡연과 간접흡연 폐해에 대해 알리고 보행로 주변의 담배꽁초를 수거했으며, 여수중앙병원에 주민 불편 사항을 전달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주민이 주체가 되어 시행한 금연 캠페인이라 매우 뜻깊다”며 “금연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흡연자의 인식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주민동행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보건소는 학교, 사업장, 아파트 등 기관·단체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금연 캠페인에 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달 국민건강증진법이 개정되며 초중고등학교 경계선으로부터 30m까지 금연 구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내달부터 여수교육지원청과 합동 금연 지도·단속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