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열리는 관광지 모습 |
군은 10~11월 지역 곳곳에서 ‘솔향기길 축제’를 비롯해 ‘태안거리축제’, ‘태안국화축제’, ‘대한민국 사구축제’, ‘학암포 붉은노을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고 밝히고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바다내음 솔내음 가득’ 제10회 솔향기길 축제(10월 20일)
태안군이 자랑하는 명품 산책로인 솔향기길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 10월 20일 이원면 내리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제1코스 일원)에서 열린다. 솔향기길 트레킹을 비롯해 ‘황금 솔방울 찾기’와 독살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및 초청가수 공연, 노래자랑 등이 마련돼 즐거움을 선사한다.
솔향기길은 2007년 기름유출 사고 당시 자원봉사자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산책로로, 탁 트인 서해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을 감상할 수 있어 전국에서 많은 방문객이 찾는 힐링 명소 중 하나다. 전국에 조성된 ‘코리아둘레길’ 중 태안 구간인 ‘서해랑길’에 포함돼 있기도 하다.
◆‘군민 화합과 소통 한마당’ 2024 태안거리축제(11월 2~3일)
2002년 처음 시작된 태안의 대표 축제로 원도심 상권을 살리고 군민을 하나로 묶는 대규모 행사다. 11월 2~3일 이틀간 태안읍 중앙로 일원 및 전통시장에서 개최되며, 각종 먹거리 판매와 버스킹,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참여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각 구역별 버스킹과 마당극, 사진전 등 각각의 이야기를 품은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며, 실버 패션쇼와 보물찾기, ‘맛집을 찾아라’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는 등 신명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을 태안의 정취 만끽’ 2024년 꽃과 바다 태안국화축제(10월 25일~11월 3일)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개최돼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행사로,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일원이자 1898년 순한글 일간지 ‘제국신문’을 창간한 독립운동가 이종일 선생의 생가지 일원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한다.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개최되며 국화와 함께 다양한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호수정원, 추억의 정원, 역사정원, 산책정원 등이 조성되고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돼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 첫날 진행되는 송대관·양현경·남산 등 인기가수의 공연도 볼거리다.
◆‘오랜 시간과 바람이 만든 자연의 신비’ 2024년 대한민국 사구축제(11월 2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의 신비로움을 만나볼 수 있는 생태관광 축제다. 국내 어디서도 만나볼 수 없는 이국적인 풍광으로 태안을 대표하는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올해는 해안사구 걷기 대회 및 생태탐방로(2km) 걷기 등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으며, 생태 강의와 각종 체험 행사(모래향초 만들기, 타임캡슐 만들기 등), 공연(댄스 및 인디밴드 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노을진 바다와 함께 추억을’ 제4회 학암포 붉은노을 축제(10월 19~20일)
원북면에 위치한 숨은 관광지 학암포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축제로 붉은 노을 사진전을 비롯해 해변 가요제, 바지락·고동·불가사리 잡기 체험, 붕장어 맨손 잡기 체험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초대가수 및 지역가수, 댄스팀의 공연과 더불어 한 달에 두세 차례만 모습을 보이는 신비의 섬이자 ‘한국의 몰디브’로 잘 알려진 장안사퇴 투어(선착순)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밖에도, 태안군에서는 오는 11월 4일까지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 ‘2024 태안 가을꽃박람회’가, 남면 청산수목원에서 11월 30일까지 ‘팜파스 축제’가 각각 진행되는 등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은 27개의 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지역 특색을 담은 다채로운 관광자원이 많아 연중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는 서해안의 대표 관광지”라며 “가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개최되는 축제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가을 태안의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태형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