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동아시아와 백제의 장송의례' 국제학술대회 초청장 표지 |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가 한성백제박물관과 학술대회 및 특별전의 공동개최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결과로 진행된다. 고대 동아시아와 백제의 능원 구조에 대한 박순발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두 개의 대주제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백제 왕릉의 구조와 매장의례’를 주제로 5개의 발표가, 2부에서는 ‘중국과 일본 왕릉급 고분의 구조와 매장의례’를 주제로 2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먼저, 1부에서는 ▲ 문헌에 드러나는 백제의 상장의례에 대해 발표하는 ‘백제인의 생사관 변화와 상장령’(박초롱, 공주대학교)을 시작으로, 고고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로서 ▲ ‘적석총을 중심으로 한 백제 한성기 왕릉’(정치영, 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 ▲ ‘한성지역 백제 횡혈식 석실묘’(박신영, 충주시청), ▲ ‘백제 웅진기와 사비기 왕릉’(오동선,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 ▲ ‘백제 말 익산 쌍릉’(이문형, 마한·백제문화연구소)의 구조와 그에 담긴 시기별·지역별 매장의례에 대해 분석하는 4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 ‘중국 육조시기의 능원 배치와 묘제-남경지역을 중심으로-(왕즈까오, 중국 남경사범대학교), ▲ ‘일본 왕릉급 고분의 구조와 매장의례’(히로세 사토루,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의 2개 발표를 통해 두 나라의 왕릉급 고분에 반영된 매장의례의 특성을 비교·분석해본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정재윤 공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기섭(전 경기도박물관), 성정용(충북대학교), 김낙중(전북대학교), 이현숙(공주대학교), 조윤재(고려대학교), 김대환(국립경주박물관) 등 토론자와 발표자 간에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가 한성백제박물관과 공동 주최한 특별전 '백제인(人) 죽은 자의 이야기 산 자의 해석'(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실)도 관람할 수 있다. 백제 왕릉과 귀족무덤에서 나온 인골들에 대한 과학분석 결과와 그 의미를 소개하는 전시로, 학술대회와 전시 관람을 통하여 백제 왕릉의 구조 변천을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조망하고, 무덤에서 수습된 인골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전시 관람 또한 무료로 가능하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앞으로도 백제 왕릉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축적된 성과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