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제4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시상식 개최 |
이번 시상식에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신정훈 국회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탁영란 대한간호협회 회장, 이순옥 대한조산협회 회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봉사 대상 수상에는 간호부문에 정춘실 성 데레사 진료소장이 대통령 표창을, 봉사부문에 한국해비타트 학생동아리 CCYP(회장 신영원)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훈격이 상향된 첫해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직접 시상하여 그 가치와 의미를 더했다.
간호부문 수상자인 정춘실 진료소장은 아프리카의 가장 소외된 지역에서 질병과 기아 문제를 해소하고, 고국에서의 모금 활동을 통해 직원과 아이들의 학업을 후원하여 훌륭한 봉사자로 양성하는 등 또 다른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모습으로 숭고한 나눔과 봉사정신을 실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봉사부문 수상자인 CCYP는 전국 27개 대학교와 4개 고등학교로 구성된 한국해비타트 소속 동아리로 주거환경개선, 건축 봉사, 벽화 그리기, 교육 멘토링, 모금 홍보 등 3,300여 건이 넘는 활동과 4,800여만 원의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의 주거복지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올해 두 번째로 추진한 청소년 공모전에서는 행정안전부 장관상에 원화여고(대구) 고나연, 전남여상고(광주) 공다영, 전라남도지사상에 고흥고(고흥) 이루리, 동명고(광주) 윤예지, 고흥군수상에 동명고(광주) 김범, 마리안느·마가렛 선양사업추진위원장상에 순천청암고(순천) 최현지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봉사대상 수상자의 공적과 청소년 감상문 작품을 영상으로 제작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마가렛의 조카 클라우스 피사렉 등의 축하 영상과 함께, 시집 ‘난파선 한 척 그 섬에’로 2024년 시향문학상을 수상한 신진순 시인이 수록 시 ‘소록도 작은할매 마가렛’을 직접 낭송해 시상식의 깊은 여운과 의미를 더했다.
공영민 군수는 환영사에서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오신 간호와 봉사부문 수상자분들께 경의를 표하며, 청소년 공모전 수상자들에게도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훈격 상향으로 봉사대상이 더욱 권위 있고 가치 있는 상이 된 만큼, 훌륭한 봉사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그들의 선한 영향력이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은 40여 년간 소록도에서 봉사한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이어나가고자 2021년에 제정됐다.
평소 타인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봉사자를, 공모를 통해 추천받아 마리안느·마가렛 선양사업 심사위원회에서 심사·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정소앙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