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송년음악회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성황리에 마쳐 |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1부에서 ‘칸타타 147’, ‘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등 클래식 성가 음악과 세계 전통음악을 천사의 목소리로 들려주었고, 2부에서는 ‘아기 예수가 오셨네’, ‘징글벨’ 등을 부르며 공연장을 송년의 분위기로 가득 채웠다.
특히,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연주할 때에는 초를 하나씩 밝혀가며 2절에서 한국어로 곡을 불러 관객들이 연달아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 앵콜에서는 구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아리랑”을 협연하며 뜻깊은 무대를 만들었다.
한 관객은 “천사들의 합창을 본 것 같은 깊은 여운이 생기는 아름다운 공연이었고, 공연장의 분위기도 너무 좋아 평화로운 토요일 밤을 선물 받은 것 같다”고 했고, 경주에서 온 또 다른 관객은 “다른 지역보다 티켓 가격이 낮아 일부러 찾아왔다며 이렇게 좋은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게 해줘 고맙다”고 전했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도 아름다운 조명과 음향, 정성스러운 프로그램북까지 준비해 준 구미시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하고 또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후기를 전했다.
유영익 문화예술회관장은 “공연뿐 아니라 공연 종료 후 이어진 사인회에도 많은 시민이 함께해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과 사진도 찍으며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송년 음악회였다”며, “내년에 이어질 신년 음악회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구미시는 내년 신년 음악회로 '빈-베를린 체임버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을 준비했다. 세계 최정상의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의 악장과 수석들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2023년 첫 내한 이후 두 번째 내한 공연으로 구미시 최초로 개최되는 공연이라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또는 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