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시 최초 공예상’ 1회 수상작 특별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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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시 최초 공예상’ 1회 수상작 특별전 열린다

강석근 작가의 ‘지구의 언어’ 포함한 ‘지구 연작’ 5점 전시…자연을 담은 목공예의 진수

‘제1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수상작 특별전’ 포스터
[한국시사경제저널]서울공예박물관은 오는 12월 20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박물관 쇼윈도 갤러리에서 ‘제1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수상작 특별전’을 개최한다.

서울시 최초의 공예상인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은 한국 현대공예 1세대 대표작가이자 교육자였던 고(故) 유리지(1945~2013)를 기리고 한국 공예문화와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특별전에는 올해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된 강석근 작가의 ‘지구 연작’ 시리즈를 선보인다. 27년 경력의 목공예가인 강석근 작가는 2021년 로에베(LOEWE) 재단 공예상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고 룩셈부르크 아트 프라이즈(Luxembrug Art Prize)를 수상한 바 있다. 실용적인 목기에 예술성을 더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국내외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의 핵심 작품인 수상작 ‘지구의 언어’는 전통 함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가는 바람, 파도, 바위 등 자연에서 받은 감흥을 조형화했다. 목기 표면에 금속, 옻칠, 돌가루 등의 자연물질을 적용해 독특한 질감과 색채를 표현했다.

강석근 작가의 작품은 포용과 정(情),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전통 함지를 현대적인 기법과 조형으로 풀어냈다. 작가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 공예가 추구하는 예술성, 동시대성, 창의성, 실용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지구와 자연의 관계를 탐구한 ‘지구의 것’, ‘지구의 물질’ 연작이 함께 전시된다. ‘지구의 것’에서 ‘지구의 물질’, 마지막 ‘지구의 언어’로 연결되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한국 공예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유리지공예상의 첫 수상작을 박물관 쇼윈도갤러리에서 특별히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전시가 더 많은 시민이 우리 공예의 예술성과 가치를 재발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호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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