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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
전남교육청은 강진 성요셉상호문화고등학교를 공립으로 전환해 2026년 3월 ‘(가칭)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를 개교할 계획이며, 그 전 단계로 올해 기존 직업계고(5교)에 해외 인재 77명을 유치했다.
현재, 전남국제직업고 개교를 위한 주요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성요셉상호문화고등학교의 기부채납이 완료됐으며 지금은 본관동 리모델링 등 시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기존 노후화된 학교 시설을 개선하고, 실습동과 기숙사동을 증축하는 대규모 시설공사도 설계에 들어갔다. 시설공사는 이주배경 학생 및 해외 유학생의 특성을 반영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공간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뤄진다.
(가칭)전남국제직업고는 지역소멸을 예방하고, 전남 지역 산업체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주배경 학생과 해외 인재를 대상으로 전문 직업교육을 제공한다. 2026학년도 첫 신입생 모집(90명)에서는 전체 정원의 30%를 국내 이주배경학생으로 뽑고, 70%는 해외 인재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같은 선발계획은 기존 몽골, 베트남 등에서 유입된 이주배경 학생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직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교육과 취업을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이주배경 학생들은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 직업훈련을 통해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적응력을 키울 수 있으며, 해외 인재들은 한국의 선진 직업교육 시스템을 경험하고 전남 지역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인력으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전남국제직업고 설립은 전남 학생들에게도 다문화 친화적 환경에서 학습하며 글로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중언어 강화 프로그램, 학교 간 문화 교류 활동, 프로젝트 학습 등을 통해 해외인재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실질적인 글로컬 역량을 함양하게 된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글로벌 환경에서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업하는 능력을 기르며, 지역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진로 선택 기회를 갖게 된다.
전남교육청은 전남국제직업고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해외 유학생 유치 네트워크 구축, 교육과정 운영 계획 수립, 학교-지자체-산업체 간 취업 시스템 구축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만 글로컬교육협력과장은 “전남국제직업고는 '글로컬 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글로컬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학교가 단순한 직업교육기관을 넘어 글로벌 직업교육 허브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