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조옥현 도의원, “남도여행 구글 플래너 사업, 철저한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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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회 조옥현 도의원, “남도여행 구글 플래너 사업, 철저한 검토 필요”

“플랫폼 선정 타당성·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 검토 의문… 기대보다 철저한 조사 선행돼야”

전라남도의회 조옥현 도의원, “남도여행 구글 플래너 사업, 철저한 검토 필요”
[한국시사경제저널]전라남도의회 조옥현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2)은 4월 16일 열린 관광체육국 소관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남도여행 구글 맞춤 플래너 지원사업’과 관련해 “왜 구글 플랫폼을 선택했는지,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효과가 있는지, 다른 대안은 충분히 검토됐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며 사업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사업은 구글 지도 기반의 여행 설계 플랫폼(구글 트립플래너 등)에 전남의 관광지, 음식점, 축제, 여행 경로 정보를 등록하여 외국인 및 MZ세대 관광객이 손쉽게 전남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총 5천만 원이 전액 도비로 신규 편성됐다.

조 의원은 “디지털 콘텐츠 확대라는 방향 자체는 공감하지만, 특정 플랫폼에 대한 과신이 아닌 객관적인 타당성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며, “전남을 찾는 외국인 비중이 큰 중국은 구글 사용을 제한하고 있고,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들도 각기 다른 플랫폼을 주로 이용하는데도 구글에만 집중하는 것이 과연 전략적으로 마땅한 접근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업은 이용자가 경로를 설계하는 사용자 주도형 구조로, 전라남도는 단순히 콘텐츠만 등록할 뿐 실제 노출을 통제할 수 없다”며 “결과적으로 기대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조 의원은 “등록 이후 콘텐츠의 업데이트, 유지·보수 계획이 부재한 점, 구글의 교육 지원에만 의존하는 구조 역시 실효적인 예산투입인지 의문스럽다”고 덧붙이며, “콘텐츠 품질, 언어 다양성 확보 등 우리도 관광객을 분명히 인식하고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조 의원은 “단순한 디지털 전환이 아니라, 실질적인 외국인 유입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명확한 성과 측정과 피드백 체계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며, 전라남도 관광체육국의 전략적 기획과 책임 있는 관리체계 마련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명준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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