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시민이 만든 참여정원을 만나보세요 서울숲, 제 2회 참여정원 공모 시상 및 정원 축제 10월 9일 14시 정진호 기자 jsakor@naver.com |
2024년 10월 03일(목) 16:40 |
제2회 서울숲 참여정원 축제 행사 포스터 |
‘쉼이 있는 숲정원’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연결의 숲(Connecting Forest)'과 '자만추: 자연과의 만남 추구' 2개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정원에는 두 개의 정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 수 있는 전시 보드가 마련되어 정원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연결의 숲(Connecting Forest)'은 각기 다른 전공의 두 사람이 정원에서 느꼈던 아쉬움과 사랑을 담아 서울숲 방문객들의 휴식을 위해 만든 정원이다. 휴식을 위해 찾아 온 숲 속에서 함께 온 친구와 가족, 추억과 감정, 자연이 연결되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회복력을 얻어갈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하고자 했다. 이 정원에서는 사람 뿐 아니라 곤충, 새, 흙 자연 요소들이 온전히 쉼을 취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쉼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정원에 담았다.
'자만추: 자연과의 만남 추구'는 다른 회사, 다른 지역에 살고 있지만 식물을 통해 초록빛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세 사람이 모여 회색빛 도시 속 초록 틈을 만들고 나누고자 만든 정원이다. 하나의 생명체로서 ‘자연’을 인식하게 되는 ‘만남의 과정’을 담았으며 숲을 걸으며 만나는 돌, 나무, 물과 같은 자연물이 동·식·미생물의 서식처가 되는 숲 생태계의 아름다움을 재현하고자 했다.
시상식과 함께 시민들이 작가의 작품 의도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기획부터 정원을 가꾸는 과정 등 궁금증이 있다면 작가 도슨트를 통해 참여정원 당선자들의 정원 이야기도 직접 들어 볼 수 있다.
또한 정원 감상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다양한정원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여유있게 앉아 정원을 주제로 한 도서를 읽을 수 있는 ‘피크닉 라이브러리’, 직접 가을 꽃으로 엽서를 만들어보는 ‘가을 정원의 기록’프로그램, 정원을 만난 다양한 느낌을 돌에 그려보는 ‘정원을 여행하는 돌’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해볼 수 있다.
기존 서울숲의 시민참여정원(오소정원, 당아정원, 놀멍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시민정원사들의 활동을 사진으로 알아보고 ‘석부작 만들기 체험’ 도 할 수 있는 ‘시민정원사의 정원 이야기’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각 프로그램은 10월 4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누구나 무료로 사전신청 할 수 있다. 사전신청자는 정원을 여행하는 돌 등 체험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신청을 미처 못했다면 현장 자율참여도 가능하다.
행사 관련 상세 내용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동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서울숲은 시민이 참여하여 만들고 가꾸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선보이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시민의 공원을 만들어갈테니 많은 기대 바란다”며 “도심 속 휴식이 필요할 때 서울숲에서 정원을 통해 힐링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호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