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다름 바다의맛 프렌즈’수산식품 연수프로그램 5박 6일간 남해군 수산식품 산업의 뜨거운 현장 속으로 김경철 기자 jsakor@naver.com |
2024년 10월 08일(화) 09:16 |
‘남해다름 바다의맛 프렌즈’수산식품 연수프로그램 |
첫날 수줍은 듯 어색하게 남해군청 수산자원과에 들어선 7명의 ‘남해다름 바다의맛 프렌즈’들은 이내 이야기꽃을 피우며 서로 친해지기 시작했다.
미국과 프랑스 잡지사 기자 출신인 에일린(미국), 인플루언서 사미하(프랑스)와 카리나(독일), 명문대 교환학생과 박사인 그레타롯데(독일), 주마로(인도네시아), 그리고 누구보다도 한국을 사랑하고 이해도가 높은 세자라마리아(루마니아), 니콜(페루) 등이 ‘남해다름 바다의맛 프렌즈’로 참여했다.
위촉식 행사를 마치고 남해읍 평리에 위치한 바래온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우선 바래온에서 바라본 남해의 풍광에 모두들 반한 듯했으며, 어묵 만들기 체험클래스에 진지하게 임했다.
둘째날 일정은 지족 죽방렴에서 시작됐다. 바다해설사 1호인 박대규 사장의 해설을 들으며 죽방렴을 관찰했다.
죽방렴 멸치를 시식했으며, 근처 맛집에서 멸치회무침과 멸치쌈밥을 맛보았다.
식사 후에는 문항 어촌마을로 이동하여 장화를 신고 갯벌 체험을 했다.
체험을 마친 프렌즈들은 요트투어를 위하여 엘림마리나로 향했다.
파도가 거의 없는 고요한 바다에서 요트가 천천히 움직이자 프렌즈들은 남해 바다의 절경에 감탄했다.
3일째 일정은 미조 활어위판장에서 시작됐다.
활기 넘치는 위판장을 둘러본 후 ,남해군수협 가공공장을 방문해 CAS 냉동 가공식품의 제조공정을 견학했다.
4일째는 화전도서관 1층 다목적홀에서 ‘남해 수산식품학’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단순히 즐기는 연수가 아닌 ‘남해다름 수산식품’에 대한 조금 더 깊은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였다.
또한 남해다름 업체를 방문하여 다양한 수산가공 제품들을 시식하고 관련 설명도 들었다. 수산물 수출과 수입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5일째 프렌즈들은 제12회 독일마을 맥주축제장을 방문했다.
남해다름 홍보부스에서 방문객들에게 건멸치와 건홍합으로 구성된 미니 맥주안주 꾸러미를 나눠줬다.
이어서 스페이스미조에서 앤초비 파스타를 맛보며 남해 멸치의 세계화와 유럽씨푸드와의 콜라보 가능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연수의 마지막 날 아침에는 물건방조어부림 인근의 바래길을 걸었다.
미국에서 온 에일린은 “남해군 수산물 관광명소와 싱싱한 수산물 요리 등 모두 너무 좋았다. 제일 좋았던 것은 남해 수산식품학 강연과 수산식품산업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이였다”고 말했다.
수산자원과 관계자는 “남해다름 바다의맛 프렌즈의 수산식품 연수를 통하여 남해다름을 적극 알리고 차별화와 명품화로 전국을 대표하는 수산물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며 “내년도에는 남해군 고향방문의 해를 맞아 향후 2세들을 대상으로 남해다름 바다의맛 프렌즈 제2기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철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