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3대가 함께 즐기는 세대공감 놀이터... 27일 '양천가족 거리축제' 개최

7080 레트로 세트장, 무소음 디제잉 등 세대별 감성과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가득

정진호 기자 jsakor@naver.com
2024년 10월 23일(수) 08:20
2024년 제1회 양천가족 거리축제 포스터
[한국시사경제저널]양천구는 오는 27일 신정네거리역 일대 왕복 6차선 ‘양천가족 거리축제’에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핵심테마로 ‘5060 문화체험 거리’, ‘7080 문화체험 거리’, ‘젊음의 거리’ 등 시대별 특색을 반영한 문화체험존을 운영해 세대별 추억과 감동이 어우러지는 구민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시대별 문화체험존‘은 11:00~18:00까지 운영되며, 각 테마거리에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 추억의 동춘서커스, 레트로 세트장, 무소음디제잉 파티 등 세대별 감성 자극

1950~6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5060 문화체험 거리’에서는 1925년에 창단된 99년 전통의 ‘동춘서커스’가 3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12시 30분, 14시 30분 2회로 나눠 진행되며 8m 상공에서 펼쳐지는 아찔한 공중곡예, 아크로바틱, 변검변복, 원통중심잡기, 링체조 등 스릴과 감탄이 넘치는 프로그램이 60분간 쉼 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구는 “볼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 부모님 손을 잡고 서커스를 보러 갔던 이들이 이제는 자녀와 손자손녀까지 3대가 함께 다시 그 감동을 느끼고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그 외 전통혼례, 붓글씨, 짚단꼬기 등 7개의 체험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7080 문화체험 거리’는 DJ뮤직박스를 중심으로 7080 복고 댄스 플래시몹,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특히 1970~80년대 골목을 재현한 문방구‧전파사‧만화방‧사진관‧레코드방 등 8개의 ‘레트로 세트장’과 ‘양천국민학교’에서는 옛 시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청춘교복점’에서는 옛 교복을 착용할 수 있으며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와 불량식품도 체험할 수 있다.

‘젊음의 거리’는 MZ세대를 위한 놀이터이자 장년층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무소음 디스코 파티’와 ‘바텐더 칵테일 쇼’가 펼쳐진다.

또한 20대의 최신 문화트렌드를 반영해 12개의 부스로 꾸몄다. 요즘 유행댄스 챌린지를 배워볼 수 있는 ▲릴스·틱톡 챌린지 ▲쉽고 빠르며 지우기 쉬운 디지털 타투 ▲VR콘텐츠를 활용한 3D입체게임존 ▲하이앵글형 항공샷 인생네컷 ▲커스텀 향수 만들기 등 이색적인 체험이 가득하며 누구나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길거리 피아노’를 운영해 다채로운 놀거리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그 외 양천 북페스티벌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한강작가 도서 스페셜 코너’를 마련해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를 포함한 대표작 6~7종을 특별전시하며 전자책 및 오디오 부스에서 한강작가의 도서를 전자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 시내버스 노선 임시우회, 주요 지점 12곳 교통통제 요원 배치 우회도로 안내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10월 26일(토) 22:00부터 10월 28일(월) 04:00까지 총 30시간 동안 신월로 신정네거리 왕복 6차선(신정네거리역 ~ 신월로347 앞 사거리) 약 600m 구간에서 차량 전면 통제가 실시된다.

이에 따라 구는 서울시 버스 노선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이 구간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임시우회 조치를 완료했다. 폐쇄되는 정류소는 신정네거리역, 우리은행 신정동지점, 신정4동 경서농협 등이며, 상세한 내용은 양천구청 홈페이지(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차량 진입이 제한되는 30시간 동안 주요 지점 12곳에 교통통제 요원을 배치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우회도로 안내 등을 통해 운전자 불편도 줄일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세대갈등, 고립과 은둔같은 사회적 문제의 해답은 가족의 회복, 나아가 공동체의 화합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축제가 3대가 함께 손을 잡고 각 세대의 문화를 체험하며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진호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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