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내년도 본예산 1조 6,060억 원 편성 시의회 제출

민생 안정·지역경제 활력 회복 위해 적극적으로 재정투입

김경철 기자 jsakor@naver.com
2024년 11월 20일(수) 12:28
안동시청
[한국시사경제저널]안동시가 내년도 본예산을 1조 6,060억 원으로 편성해 11월 20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보다 10% 증가한 1,460억 원 규모다.

일반회계가 1조 4,630억 원으로 1,380억 원 늘었고, 특별회계는 1,430억 원으로 80억 원이 늘었다.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1,440억 원으로 올해(1,417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세 결손으로 지방 교부세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줄어드는 가운데, 국비(4,032억 원)와 도비(1,228억 원) 등 의존 수입은 1조 2,082억 원으로 올해보다 774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반회계만 올해보다 1,380억 원(10.4%) 증가했다.

내년도 예산은 지방보조금 평가 결과를 반영한 예산조정 등을 통해 관행적·불요불급한 사업비를 과감히 축소,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저출생 극복, 미래 경쟁력 제고에 주안점을 뒀다.

소상공인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신·구시장 공동주차장 조성 30억 원 등 상권 인프라 확충 예산을 비롯해 안동사랑상품권 80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카드수수료 지원 28억 원 등을 반영했다.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구축 37억 원, 특용작물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27억 원, 헴프 산업 활성화 16억 원 등은 미래 신산업을 위한 예산이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279억 원과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 60억 원, 2026년 제64회 경북도민체전 대비 시설개보수 20억 원 등 세계인이 모여드는 문화·관광·스포츠 도시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예산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은하수랜드 및 공공산후조리원 80억 원, 경북애(愛)마루 올케어(ALL -CARE) 센터 조성 47억 원 등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 확보한 국·도비 재원도 지방소멸 대응기금 72억 원과 함께 빠짐없이 챙겼다. 부모급여 77억 원, 아이돌봄 지원 50억 원, 소아응급 의료기관 운영 9억 원 등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이다. 대학생 학업장려금 55억 원, 고향 올래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사업 8억 원 등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예산도 놓치지 않았다.

하천 수해복구사업 114억 원, 소하천 정비사업 85억 원, 풍수해 생활권종합정비사업 14억 원은, 지난여름 발생한 수해를 신속히 복구하는 한편 근본적인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예산이다.

안기복개천 생태하천 복원 30억 원, 낙동공원 조성 20억 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36억 원, 시내 주요일원 수목 식재 10억 원 등은 힐링공간을 조성해 도시 전체가 공원이 되는 정원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비다.

공익증진 직접지불금 290억 원과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108억 원, 농어민수당지원 103억 원, 농작물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 38억 원 등 농업분야 예산 비중은 15.5%로 최근 10년 내 최대 규모다. 고령화에 따른 농가 부담을 덜고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기초연금 1,296억 원과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지원 479억 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199억 원 등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 보호 등 복지 분야는 가장 큰 28.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야별 세출예산은 △사회복지 4,210억 원(28.8%) △농림해양수산 2,267억 원(15.5%) △문화 및 관광 1,559억 원(10.7%) △국토 및 지역 개발 1,542억 원(10.5%) △환경 868억 원(5.9%) △교통 및 물류 588억 원 (4.0%) △산업·중소기업 555억 원(3.8%) 등으로 배분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장기적 내수 침체로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지방 교부세 축소 등 세입여건은 비록 좋지 않지만,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역 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며 “그간 이뤄낸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새로운 안동’을 위해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철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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