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팥죽 먹고 새해 복 받고! 남산골·운현궁 동지 맞이 행사 열어 누구나 무료로 사전 예약 없이 참여 가능…시 “전통문화 체험하며 건강하게 한 해 마무리하시길” 정진호 기자 jsakor@naver.com |
2024년 12월 17일(화) 10:16 |
남산골 세시울림 동지 '동지섣달' 홍보물 ⓒ남산골한옥마을 |
동지는 24절기 중 스물 두 번째 절기로 일 년 중 가장 밤이 긴 날이다. 동지가 지나면 양의 기운이 새롭게 시작된다고 하여 예로부터 조상들은 동지를 ‘작은 설’이라 부르고 가족과 이웃 간 행복과 화합을 기원하는 세시 풍속을 즐겼다.
먼저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남산골 세시울림 동지섣달’ 행사를 마련했다.
동지팥떡과 2025년 탁상달력 나눔을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하고 부적만들기, 소원쓰기, 동지사진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옥인동윤씨가옥에서는 전통방식의 ‘동지부적만들기’와 ‘동지소원쓰기’ 체험이 진행된다. 체험행사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이번 동지행사 '동지섣달'은 음력 동짓달(11월)과 섣달(12월)을 아우르는 제목을 붙였다. 섣달은 ‘설이 든 달’로 옛사람들은 동지를 새해 첫 날로 여기기도 했다. 한 해의 마지막 절기이자 새해의 시작인 동지에 남산골한옥마을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 하여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복을 기원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운현궁에서는 '2024 운현궁에서 맞이하는 작은 설, 동지' 행사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11시 30분부터는 팥죽 나눔 행사를 열고 한지 팥버선 만들기, 달력 포스터 색칠하기, 전통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푸른 뱀의 해’ 2025년 일러스트 포스터 달력도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부적 찍기, 활쏘기, 투호놀이, 딱지치기 등 즐거운 전통문화와 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모든 체험은 무료로 진행하며,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의 동지행사와 관련된 상세 정보는 각 시설 누리집(홈페이지)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동지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액운을 떨치고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 깊은 절기”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2024년을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진호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