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고(古)미술 서울시청 서울림(林) 새해 첫 전시

시청 1층 서울림(林)에서 전시 관람과 함께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영상도 체험해 보시길

정진호 기자 jsakor@naver.com
2025년 01월 10일(금) 12:30
미디어아트 전시 '미디어 풍광(風光) : 찬란하고 조화로운'展 포스터
[한국시사경제저널]을사(乙巳)년 새해를 맞아 서울시청 1층 로비 서울림(林)에서 미디어아트 작품을 관람하면서 한 해의 복을 기원해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시청 방문 시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1월 11일부터 3월 31까지 시청 1층 로비 ‘서울림(林)’에서 미디어아트 전시 '미디어 풍광(風光) : 찬란하고 조화로운'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24년 5월 ‘2024 서울시청 미디어아트 공모’를 실시하여, 총 6명(팀)의 작품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 '미디어 풍광(風光)'은 공모 선정작 중 마지막 전시로, '서울 아이콘', '#서울시간여행'에 이어 세 번째 전시이다.

2025년 1월 11일~3월 31일까지 3개월간 매일 만나볼 수 있으며, 미디어월 운영시간에 맞춰 30분 간격(매시간 정시 및 30분)으로 약 10분간 상영한다.

이번 전시는 김혜경 작가의 개인전으로, 작가가 꾸준하게 진행해 온 동아시아의 고미술사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의 가치를 디지털 기술로 재창조한 미디어아트 작품 총 4점을 선보인다.

김혜경 작가는 동아시아의 고미술사를 바탕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이 지닌 현대적 요소를 탐구하고, 이를 디지털 기술과 융합하여 새로운 미디어 예술로 재창조해왔으며, 주요 전시로는 2020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문화재청 초대작가전 ‘Heavenly Paradise’(2021), 미국 플로리다의 ‘Beyond Tradition: Contemporary Reflections in East Asia’(2018) 등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고건축 ‘종묘’의 봄을 디지털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시각화한 작품 '고귀한 단순과 조용한 위대',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계와 궐(闕)의 아름다운 풍광을 표현한 '미디어 태평성대(太平聖代)', 길상의 상징들을 디지털 미디어로 재조성해 보여줌으로써 이 작품을 보는 모든 이들의 만복을 기원하는 '미디어 길상(吉祥)', 동아시아 회화와 공예의 전통 문양에 표현된 상징 기호들을 도자 위에 구현한 작품 '락락락(樂樂樂)'등 4점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2025년에도 이처럼 서울림(林) 미디어월을 활용, 청사 방문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예술 경험 기회를 확대함과 동시에 미디어아트 작가들에게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시 공간인 서울시청 로비 ‘서울림(林)’은 ’24년 4월말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단장한 후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등, ‘도심 속 힐링공간’,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한 문화향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형 미디어월에서의 미디어아트 전시 관람 외에도, 수직정원과 함께 사계절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실내정원, 새단장한 열린민원실, 친환경 로봇카페 등 일상 속 휴식과 이색적인 경험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특히, 2024년 12월 20일부터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에 맞춰 새롭게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영상 체험 콘텐츠 운영을 시작했다.

미디어월 앞에서 포즈를 취하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자신의 모습이 화면에 표출된다. 2024년 1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운영 시작 일주일만에 1,000팀 이상 체험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미디어월 운영시간 중 매시간 20분, 50분에 10분간 운영하며, 주중 점심시간 12시~13시, 주말 가족단위 방문객 집중시간인 13~14시, 16~17시에는 60분간 운영한다.

정헌기 서울시 총무과장은 “서울시청 방문 시민들에게 흥미로운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청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늘려가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청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진호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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