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여우주연상 수상 조디 코머 주연 '끝, 새로운 시작', 보도스틸 12종 전격 공개! 민태형 기자 jsakor@naver.com |
2025년 02월 28일(금) 20:10 |
'끝, 새로운 시작'은 전례 없는 대홍수로 평범한 일상을 잃은 여자가 세상의 끝에서 태어난 아들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향해 찬찬히 나아가는 숭고한 여정을 그린 재난 드라마다.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첫선을 보인 '끝, 새로운 시작'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과 함께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을 뜨겁게 달궜다.
영화 제작사 ‘SunnyMarch’를 설립했으며 이번 작품의 총괄 프로듀서인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메건 헌터의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에 매료되어 직접 판권을 구매했고, '레이디 맥베스'[석세션][노멀 피플] 등 전 세계를 강타한 작품들의 각본을 맡은 앨리스 버치가 각색을 담당했다.
여기에 수많은 시네필들을 울린 '애프터썬' 제작진까지 가세한 '끝, 새로운 시작'은 [킬링 이브]로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조디 코머를 중심으로, '크루엘라' 조엘 프라이, '신비한 동물사전''바빌론' 캐서린 워터스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킹스맨: 골든 서클' 마크 스트롱 등 할리우드를 이끄는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해 일찌감치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 반드시 봐야 하는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공개된 보도스틸 12종은 유례없는 홍수 피해로 평화로운 일상을 빼앗긴 여자가 갓 태어난 아들 ‘젭’과 느리지만 결연한 의지로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을 담아냈다.
불가피하게 집을 떠나면서 마음의 평안을 잃은 여자의 두려운 모습과 더불어, 대홍수의 여파로 널브러진 건물 및 차량 잔해들은 누구나 언제든 겪을 수 있는 현실 재난임을 환기한다.
특히 오랜 시간 찬 바람에 노출되다 보니 빨개진 여자의 코끝은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마음을 서글프게 한다. 하지만 세상에서 그 어떤 것과도 맞바꿀 수 없는 인내심과 용기로 기나긴 여정을 이어가는 여자의 모습은 '끝, 새로운 시작'만의 묵직하고 뭉클한 감동을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여자가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눈맞춤을 하는 순간들은 절망 위에서 어떤 감정이 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출연진과 제작진을 자랑하는 '끝, 새로운 시작'은 TV 영화 '엘렌'으로 제18회 영국 아카데미 텔레비전 크래프트 어워즈 신인상을 수상한 마할리아 벨로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도 알려져 눈길을 끈다.
TV 영화 '엘렌'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레퀴엠]과 TV 미니 시리즈 [더 롱 송]을 만든 마할리아 벨로는 인물들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통찰하는 연출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와 같은 마할리아 벨로 감독만의 재능은 첫 장편 연출작인 '끝, 새로운 시작'에서 만개했다.
이번 작품의 출발점에 대해 “상실과 슬픔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따뜻함과 소통의 힘을 믿고 있고, 그런 믿음을 영화로 담아내고자 했다”라고 밝힌 마할리아 벨로 감독은 보편적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자신의 믿음을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에도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소중히 여기는 주인공에게 투영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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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일반적인 재난 블록버스터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던 마할리아 벨로 감독은 굉장히 철학적이고 지적인 재난 드라마를 완성했고,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이후 “'트리 오브 라이프' 테렌스 맬릭의 계보를 이어갈 차세대 영상시인의 탄생을 알리는 기념비적 영화”(Collider)라는 찬사까지 받으며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섰다.
한편 '끝, 새로운 시작'은 저명한 해외 매체들로부터 “절망을 극복하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영화”(Screen Daily), “세상의 끝에서 피어나는 희망, 더욱 생동감 있게 다가오는 조디 코머의 존재감”(The Film Stage), “켜켜이 쌓인 감정들, 몰려오는 진정한 감동”(48 Hills),
“메건 헌터의 놀라울 만큼 시적이고 섬세한 소설을 철학적인 충격을 안기는 영화로 완성한 앨리스 버치의 완벽한 각색”(The Observer), “우리가 언제든 겪을 수 있는 재난을 피부로 느끼게 만드는 사려 깊은 드라마”(Deadline Hollywood Daily) 등 연출, 연기, 촬영, 각색 다방면으로 극찬을 받으며, 재난 드라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경이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는 수작으로 기대를 한층 더 높인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애프터썬' 제작진이 프로듀싱했으며, 에미상 여우주연상 수상 배우 조디 코머가 세상의 끝에서 전하는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여정 '끝, 새로운 시작'은 3월 26일(수)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민태형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