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여수시의회 의원, 여수 4차산업·세계섬박람회 강력 비판… “계획만 있고 실행은 없다” 4차 산업 교육, 6년째 공허한 약속… "여수, 순천·광양에 뒤처졌다" 정소앙 기자 jsakor@naver.com |
2025년 03월 14일(금) 1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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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국동·대교·월호) |
고 의원은 2018년부터 4차 산업 및 미래 산업 체험 교육센터 건립을 제안하고 관련 조례까지 발의했지만, 여수시가 여전히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수시는 공간·인력 부족 문제로 관련 사업을 신청조차 못 하거나 탈락했고, 전라남도 사업에서도 순천·목포에 밀려 철저히 소외됐다"고 꼬집었다. 광양·순천이 기업과 협력해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안, 여수시는 구체적인 추진 없이 4차 산업을 강조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정기명 여수시장은 "12월까지 신산업 육성 지역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여수 산업 구조를 분석한 후 전략 신산업을 도출해 정부 공모 사업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18년부터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와 전문 과학관 건립을 검토했으나, 대내외적 여건으로 인해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 의원은 "2018년부터 같은 계획만 반복되고 있다. 실제 추진된 것은 무엇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부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고 의원은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철저한 준비 없이 진행될 경우, 단순한 관광 행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입장권 판매 목표 120억 원 중 확보된 후원금은 5억 원에 불과하며, 참가국 유치도 필리핀 세부시 단 한 곳뿐이다. 기업 참여 전략조차 전무한 상황에서, 시장님은 직접 기업을 방문해 참여를 요청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정 시장이 "직접 방문한 적은 없다"고 답하자, 고 의원은 "기업 참여 없는 박람회는 알맹이 없는 껍데기 행사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높이려면 외교부 협력만 믿을 것이 아니라, 시장이 직접 나서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입장권 판매를 위해 지역 공장장협의회, 농협중앙회, 상공회의소 등을 대상으로 후원 및 판매를 추진 중이며, 서울시와 MOU를 체결해 한강-여수 크루즈 운항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 참가국 유치를 위해 중국과 접촉 중이나, 탄핵 정국으로 인해 일정이 확정되지 못했다"며 "30개국 참가 및 외국인 관람객 9만 명 유치를 목표로 주한 외국 공관과 협력해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용진 의원은 "이처럼 핵심 사안들이 여전히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지금 여수시는 4차 산업 교육 인프라 구축도, 세계섬박람회의 전략적 준비도 모두 부실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지역과 시민에게 실질적인 경제·관광 발전을 이끄는 행사로 남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실행이 필요하다"며, "섬 주민과 협력해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소앙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