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예술의 향기 품은 원도심에도 그윽한 ‘매화향’ 가득
수준 높은 전시 이어가는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예술창고...문화관광 거점 부상 정소앙 기자 jsakor@naver.com |
2025년 03월 19일(수) 1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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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예술의 향기 품은 원도심에도 그윽한 ‘매화향’ 가득 - 관광과(전남도립미술관 앞마당에 별처럼 핀 매화) |
옛 광양역 터에 건립된 전남도립미술관은 세계가 주목하는 격조 높은 전시를 이어가며 광양예술창고와 함께 반드시 거쳐야 하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3월에는 미술관 앞마당 한편에 깊게 뿌리를 내린 매화나무 고목에 별처럼 앙증맞은 매화가 피어나 미술관을 찾은 방문객을 먼저 반긴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래리 피트먼의 ‘거울 & 은유’와 기증작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바람 빛 물결 전(展)’이 성황 전시되고 있다.
광양예술창고는 60년 된 폐창고를 재생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미디어 영상실, 이경모 아카이브 등으로 구성된 미디어A, 소통 공간이자 문화쉼터인 소교동B로 구성됐다.
다채롭고 유연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과 활발하게 호흡하고 있는 광양예술창고는 편안한 분위기로 미술관 관람객의 동선을 확장하면서 문화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도권에서 온 한 방문객은 “새로운 전시를 개막한다고 해서 왔는데 매화의 본고장인 광양에 세워진 미술관에 걸맞게 활짝 핀 매화가 반겨서 기분이 좋았다”며, “미술관 전시를 보고 이색적인 외관에 끌려 광양예술창고를 찾았는데 천장을 마감하지 않고 그대로 드러낸 트러스 구조가 폐창고의 느낌을 간직하고 있어 편안했다”고 말했다.
김미란 관광과장은 “광양매화마을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꽃을 피운다면 광양 원도심은 시시각각 향기로운 예술의 꽃을 피운다”며, “때마침 고운 매화를 피운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예술창고를 방문하고 인근 인서리공원,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까지 여행 동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소앙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