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신재생에너지 산업기반 구축 정부가 나서야’ 촉구
신재생에너지 지원 특위, 3건의 촉구 건의안 연달아 발의 이명준 기자 jsakor@naver.com |
2025년 03월 19일(수) 1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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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회 최선국 의원 |
최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신안2)은 '전라남도 신재생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한 BESS 구축 촉구 건의안'을 통해 “전남은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계통 포화로 인해 추가적인 발전 수용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거리 송전선로 건설은 막대한 예산과 인허가 지연, 지역사회 갈등 등 현실적인 한계가 크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장주기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구축 지원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1)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시행 촉구 건의안'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별 전기요금제가 단순 권역 구분 방식으로 적용될 경우, 전력 생산의 핵심 지역인 전남이 실질적 혜택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광역 지자체별 전력자립률, 발전량, 송전 비용 등을 반영한 합리적이고 정교한 요금제 도입이 필요하며, 이는 실효성 있는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종 의원(더불어민주당·영광1)은 '전라남도 국가 AI 컴퓨팅센터 조성 및 AI 슈퍼클러스터 구축 지원 촉구 건의안'을 통해 “AI 슈퍼컴퓨팅 인프라 조성은 미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이며, 전남은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광활한 부지, 풍부한 용수 등 AI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춘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해남군 솔라시도에 추진 중인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는 단순한 데이터센터를 넘어, AI 연구개발 및 산업 생태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선제적 투자와 전력망 등 핵심 인프라 확충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선국 특위 위원장은 “이번 세 건의 건의안은 단순한 지역적 요구를 넘어, 전남이 신재생에너지와 AI 산업을 선도하며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정부는 전남이 지닌 전략적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적극 활용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전남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전라남도의회는 건의안을 본회의에서 의결한 후 정부 및 관계 부처에 전달하고 정책 반영을 위한 지속적인 후속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명준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