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광복 80주년 맞아 ‘의(義) 교육’ 강화한다
독립운동 정신 계승 ‧ 지역과 함께 실천하는 민주시민교육 실천 민태형 기자 jsakor@naver.com |
2025년 03월 26일(수) 1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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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의(義) 교육 담당자 협의회 사진 |
‘전남 의(義) 교육’은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정의롭고 민주적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실천 중심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에 ‘의(義) 교육’의 의미를 깊이 새기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남교육청은 지난 15일 전남학생의회 소속 학생을 비롯해 학부모, 교직원, 지역민 등 전남교육공동체 20명이 참여하는 ‘전남 의(義) 교육 추진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추진단은 선언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남의 교육이 평화, 정의, 인권, 민주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학생들이 존중과 협력을 배우고, 정의롭고 민주적인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추진단 출범에 이어, 26일 해남 오시아노호텔에서는 ‘2025. 전남 의(義) 교육 담당자 협의회’를 열고 광복 80주년 기념 학술·문화축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협의회에는 도내 22개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 장학사와 시군 문화원 사무국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목숨을 바친 분들을 기리는 묵념으로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전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팀의 전남 의(義) 교육 기본계획 안내와 함께 지역별 의(義) 교육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오는 8월 개최될 학술·문화축제에서 각 지역 교육지원청과 문화원이 협력해 운영할 의(義) 교육 홍보 부스에 대한 세부 계획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홍보 부스는 ▲ 지역의 의로운 역사 인물 소개 ▲ 학생 참여 전시 ▲ 체험 프로그램 등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해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소통하는 민주·평화 교육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전남교육청은 전남 의(義) 교육이 학생들의 역사적 자긍심과 공동체 정신 함양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광복 80주년 기념 학술·문화축제는 물론, 학교별 역사 교육 강화, 지역 역사적 인물 ·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콘텐츠 개발, 찾아가는 역사 및 통일교육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심치숙 교육자치과장은 “전남 의(義) 교육은 지역의 정신과 역사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존중, 협력, 정의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도록 돕는 민주시민교육의 핵심”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교육공동체와 함께 전남만의 의미 있는 교육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실천하는 의(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역사적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민태형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