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침엽수림 면적 전국 5위 전남, 산림 인접 마을 비상소화장치는 고작 50대? 김인정 도의원, “설치·보급 확산으로 초기 대응 시스템 갖춰야”

전국 비상소화장치 2,807대 중 전남에는 2%도 안돼

이명준 기자 jsakor@naver.com
2025년 04월 17일(목) 15:50
김인정 도의원
[한국시사경제저널]김인정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진도)은 지난 4월 16일 2025년 전남소방본부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산림 인접 마을 비상소화장치 설치 예산 증액과 더불어 산불 고위험 지역에 우선 보급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최근 영남 지역 산불의 장기화와 피해 확산 원인 중 하나로 넓은 침엽수림 면적이 지적되는 가운데, 전남의 침엽수림 면적(302,000ha)이 경북·강원 등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넓어 산불 초기 대응 시스템 강화의 필요성을 지적한 것이다.

산림 인접 마을에 설치되는 비상소화장치는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화재를 발견한 주민이 즉시 화재 진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작년 12월 기준 전남에 보급된 비상소화장치는 50대로 전국적으로 설치된 2,807대의 1.7%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산불 화재는 초기 진압이 중요한 만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비상소화장치 확산 및 보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더불어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사용방법 교육 또한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용철 전남소방본부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48개소 신규 설치 예산을 편성했으며 향후 정부 예산 확보 등을 통해 비상소화장치 추가 설치와 함께 험지 펌프차 등 산불 대응 및 진화 시스템을 더욱 공고하게 해나갈 것”이라며 “주민 대상 비상소화장치 교육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명준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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