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5 연등회' 맞아 행사 일정 및 도심 교통통제 안내 연등회 대표 행사 ‘연등행렬’, 26일 오후 6시부터 흥인지문~종로1가~6가~조계사까지 이어져 정진호 기자 jsakor@naver.com |
2025년 04월 25일(금) 1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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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연등회 포스터 |
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약 1,200년간 이어져 온 전통문화축제로 2012년 국가무형유산 제122호로 지정됐으며 202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연등회를 개최하는 연등회보존위원회는 행사 개최 및 전통등 제작 강습회, 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해 연등회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는 행사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4월 26일 오후 1시부터 4월 27일 새벽 3시까지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장충단로 등 서울시내 주요 도로에서 단계별 차량 통제를 진행한다. 특히 종로일대를 지나는 버스는 우회 운행하고 구간 내 버스정류장은 임시 폐쇄된다. 시민들은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당일 인원 밀집도에 따라 1호선 종각역은 무정차 통과할 수 있어 사전확인이 필요하다.
26일는 ‘종로1가 사거리~흥인지문 구간’이 13:00부터 익일 03:00까지, ‘세종대로 사거리~종로1가 사거리 구간’이 18:00부터 익일 01:00까지, ‘안국사거리~종로1가 사거리 구간’이 18:00부터 익일 01:00까지, ‘동국대~흥인지문 구간’이 18:00부터 20:30분까지 양방향 전면 통제된다.
27일에도 9:00부터 자정까지 ‘안국사거리~종로1가 사거리’의 양방향 전 차로가 전면 통제된다.
안전한 이동을 위해 연등행렬구간(종로1가 사거리~흥인지문) 총 10개의 중앙버스정류소는 도로변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번 연등회의 대표 행사인 '연등행렬'은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이라는 주제로 4월 26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60여 개 단체와 2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행렬은 동국대학교를 출발해 흥인지문과 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한편, 종로 전 구간에 ‘거리관람석’을 설치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연등행렬 후에는 밤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종로 보신각 사거리에서 ‘대동한마당’이 열린다.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강강술래, 음악 공연 등을 즐기는 행사다. 행사 끝 무렵 하늘에서 뿌리는 ‘꽃비’는 장관을 연출한다. 4월 27일에는 조계사 앞에 100여 개 부스가 참여하는 ‘전통문화마당’이 펼쳐져 불교 및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행사기간 동안 ▴어울림마당(동국대) ▴전통등전시회(청계천, 서울공예박물관 등)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한편 서울시는 연등행렬 행사에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대규모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안전한 보행을 위해 종로 중앙버스정류장을 이동하여 관련 시설물을 점검하고 시, 자치구(종로구, 중구), 경찰, 소방인력 및 안전관리요원, 모범운전사 등을 곳곳에 배치한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연등회는 종교문화행사를 넘어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 모두가 어우러져 즐기는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서울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연등회의 아름다움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교통 관련 안내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시어 도심 속 전통문화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호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