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전쟁영웅 명예 회복 무공훈장 75년만에 전수

오랜 기다림 끝에 가족 품으로 돌아온 영웅의 명예를 기리다

정소앙 기자 jsakor@naver.com
2025년 04월 28일(월) 11:40
강진군, 전쟁영웅 명예 회복 무공훈장 75년만에 전수
[한국시사경제저널]강진군이 지난 25일 대구면사무소에서 6.25참전 유공자 故윤학현 일병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이날 전수식에는 유족 윤영창씨를 비롯해 대구면 이장단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조국을 지킨 고인의 공로를 기리고 명예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故 윤학현 일병은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6.25 전쟁 당시의 전란 속 혼란 속에서 훈장이 전달되지 못하고 70년 넘게 미전달 상태로 남아 있었다.

2019년 제정된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특별법과 육군본부 산하 조사단의 추적과 탐문을 통해 유족을 확인하고, 마침내 이번 전수로 이어지게 됐다.

유족 윤영창 씨는 “잊혀진 줄만 알았던 아버님의 이름이 다시 불러지고 그 공로가 이렇게 정식으로 인정받게 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격스럽다”며 “훈장이 단순한 금속이 아니라 가족과 지역, 그리고 나라 전체의 자긍심이라는 사실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순간”이라고 깊은 감회를 밝혔다.

전재영 복지환경국장은 “오늘 전수식은 단순히 훈장을 전달하는 자리를 넘어 전쟁 속에서도 나라를 지킨 영웅의 헌신을 다시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그 의미를 전하는 귀중한 순간이다”라며 “앞으로도 보훈 유공자와 그 유가족분들의 명예를 지키고, 그들의 삶을 존중하는 따뜻한 행정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소앙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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