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기쁨, 문화예술로 나누다…서울시, 광복절 기념행사 다채롭게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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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의 기쁨, 문화예술로 나누다…서울시, 광복절 기념행사 다채롭게 펼쳐져

광복절 오전 11시 30분, 보신각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식' 진행

2023년 광복절 타종식에 참여한 타종인사 모습
[한국시사경제저널]서울시가 제79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광복의 기쁨을 나누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광복절 오전 보신각 일대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식'이 진행된다. 광복의 기쁨을 공연으로 나누는 행사도 마련됐다. 광복절 전날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광복절 전야 음악회 '8.15 서울 마이 소울', 광복절 저녁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광복 79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한편,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도 광복절 저녁 개장해 시민에게 광복절 관련 책들과 공연을 선보인다.

8월 15일 11시 30분, 보신각 일대에서 ‘독립, 너의 미래를 위해서였다’라는 주제로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식'이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33회 타종과 함께 시 낭송, 합창, 연주 등으로 광복절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타종에는 故 김병현 선생의 자녀 김대하 氏를 포함한 광복회 추천 독립유공자 후손과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故 허석 의사의 내손(5대손)인 유도선수 허미미 등이 참여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긴다.

한편, 이번 타종식의 백미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시민 대합창단’ 200여 명이 함께하는 합창 공연이다. 시민 대합창단, 타종인사, 행사 출연진, 일반 시민 관람객 등 총 500여 명이 광복을 맞이한 기쁨으로 목소리를 모아 ‘광복절 노래’와 서울의 희망찬 미래에 대한 마음을 담아 ‘서울의 찬가’ 등을 함께 부른다. 이외에도 브릴란테 어린이 합창단 ▴서울시 구립여성연합합창단 ▴탁보늬 연주팀(피아노, 바이올린, 드럼, 베이스, 첼로)이 참여해 '독립군가'와 뮤지컬 ‘영웅’ 중 '단지동맹'을 선보이는 헌정 공연과 광복절 퀴즈, 태극기 페이스페인팅, 항일 유적지 탐방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8월 14일 19시,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는 세종문화회관이 개최하는 광복절 전야 음악회 '8.15 서울 마이 소울'이 열린다. ‘서도밴드’, ‘유희스카’, ‘악단광칠’, ‘송가인’ 등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전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여러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특히 시는 이날 공연에 모든 연령층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다양한 객석 유형을 마련했다. 공연의 흥을 오롯이 느끼고 싶은 관객을 위한 ‘스탠딩석’, 어르신 등 편안하고 안정적인 관람을 원하는 시민을 위한 ‘고정객석’,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스크린을 통해 공연을 관람하며 도심 속 여유를 즐기고 싶은 관객을 위한 ‘피크닉석’을 운영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은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에서 13일까지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을 놓친 관객은 당일 잔여 좌석에 한해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8월 15일 19시 30분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광복 79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데이비드 이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황수미가 협연해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 전반부에는 베르디 오페라 중 최대 비극으로 꼽히는 '운명의 힘' 서곡,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중 1악장',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셰에라자드 중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를 선보인다. 공연 후반부에는 소프라노 황수미의 목소리로 이지수의 ‘아라리요’,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총 3곡을 들려줄 계획이다. 공연의 대미는 승리의 벅찬 희열이 가득 찬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중 4악장이 장식한다.

이외에 서울시향이 전문연주자를 꿈꾸는 장애인 연주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행프로젝트인 ‘행복한 음악회, 함께!’를 통해 선발된 장애인 연주자 최윤정(바이올린) 류종원(비올라)가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전석 초대 공연으로 진행되며, 서울시향 누리집 통해 7일 14시까지 신청한 시민 중 무작위 추첨으로 관람객을 선정한다.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과 서울시 ‘라이브 서울’을 통한 생중계도 진행한다. 또한 수어 동시통역도 준비해 더 많은 시민이 함께 광복의 기쁨과 감동을 나눌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도 광복절 운영에 나선다. 광복절 당일 18시부터 22시까지 운영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광복절 관련 책을 읽을 수 있는 ‘북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20시에는 아델란테 그룹(무용수 솔돈나, 기타리스트 네드 달링턴·정준오, 퍼커셔니스트 설호종)이 퓨전 클래식과 보컬 연주를 선보인다.

이회승 문화본부장은 “올해 광복절은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했다”라며 “이번 행사가 서울시민 모두의 애국심이 다시 한번 뜨겁게 타오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진호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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