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으로 하나 되는 속초, '제59회 설악문화제' 개최 |
1966년부터 시작되어 산악제와 체육행사를 중심으로 개최되어 온 설악문화제는 속초시민과 관광객의 큰 관심과 사랑 속에 지역주민 참여형 종합문화예술축제로 발전했다.
지난 9월 29일, 사전 행사인 ‘설악산 등반대회-달마! 능선길 걷기’가 500여 명의 탐방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오는 10월 2일 설악산 권금성 봉화대에서 설악제례를 행하고 성화를 채화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0월 4일 19시, 엑스포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2024년 속초시민의 날 기념식’과 통합 개최되며, △제59회 설악문화제 개막선언 △2024년 속초시민의 날 기념영상 상영 △2024년 속초시민대상 시상 △기념사 및 축사 △레이저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속초시 홍보대사인 가수 김태우 씨와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인 소찬휘 씨가 개막식 축하 공연을 진행해 행사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축제 2일 차에는 설악문화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거리 퍼레이드가 '짜니래요와 함께하는 마칭쇼(Marching Show)!' 라는 이름으로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10월 5일 13시 30분과 17시에 개최된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함께하는 이번 퍼레이드에는 속초시 캐릭터인 짜니와 래요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와 6개 시군(동해시, 태백시, 삼척시, 홍천군, 철원군, 평창군), 속초관광수산시장의 캐릭터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14시 30분부터 속초 8개 동 주민이 참여하는 '속초 명랑 운동회'를 통해 주민이 함께 즐기며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19시 30분부터는 오케스트라와 유명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필름 콘서트 '연애의 정석'이 진행되어 설악문화제의 문화적 수준을 높이고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3일 차 13시에는 속초를 비롯한 전국의 숨은 트로트 고수가 출전하는 '속초 트로트 넘버원!'이 개최된다. 예선을 통과한 14개 팀이 이날 엑스포 잔디광장 메인무대에서 경연을 펼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동아시아지방정부관광연맹(EATOF)의 회원 지방정부인 말레이시아 사라왁 관광창조산업 공연예술부가 후원하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예술 학교’팀이 속초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11시와 15시 30분에 각 1차례 진행된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폐막식은 10월 6일 19시에 진행된다. 속초시 홍보대사인 가수 신승태 씨를 비롯해 안성훈, 곽지은 씨 등 유명 가수들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계획이다.
축제가 진행되는 기간 중 엑스포 잔디광장에는 50동이 넘는 체험 부스가 설치되어 속초를 테마로 하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체험행사를 제공한다. 10월 4일과 6일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에어바운스가 운영되며, 이외에도 한궁대회와 길거리 농구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되어 속초의 가을을 풍성하게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행사장 인근 상징탑 광장에서는 2024 속초 음식축제인 ‘마숩다! 속초’가 진행된다. 속초의 대표 음식인 오징어순대, 막국수, 닭강정, 순두부, 장칼국수 등의 음식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탄소 중립 실천의 하나로 친환경 축제 용품을 사용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등 탄소 중립을 선도하는 속초시의 면모를 방문객들에게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청초호 유원지에서는 10만 본의 국화와 경관조명이 어우러지는‘2024 속초 국화전’이 개최되어 가을 속초의 매력을 뽐낼 전망이다.
이병선 속초시장 겸 속초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시민이 함께 만들어 온 우리 지역의 대표 축제인 설악문화제가 속초를 넘어 강원도의 가을을 대표하는 종합문화예술축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니, 많은 시민과 관광객께서 방문하시어 가을의 속초를 즐기시고 좋은 경험 얻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