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본고장에서 대전의 문화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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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본고장에서 대전의 문화 알린다

대전시립교향악단 오스트리아 이어 헝가리에서 두 번째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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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사경제저널]대전시립교향악단 창단 40주년 유럽투어의 막이 올랐다.

시향은 첫 무대였던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어라인 골든홀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0월 1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리스트 음악원 무대에 올랐다.

이날 연주는 주헝가리한국문화원과 협력하여 개천절을 기념하는 국경일 행사로 열렸다.

특히 대전시립예술단의 단장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함께 주 헝가리 대한민국 대사 등 200여 명의 외교사절단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올해는 대전시와 부다페스트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이 시장의 참석은 양 도시 간의 문화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우호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주회는 헝가리와 대한민국의 국가를 연주하며 막을 열었다.

1부에서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황수미와 빈 국립 오페라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바리톤 박주성의 협연으로 모차르트, 바그너, 레하르, 슈베르트의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였다.

또한, 한국의 전통을 재해석하며 글로벌 아리랑에 도전하는 젊은 거장 이지수의 ‘아리리요’를 황수미의 음성으로 전달하며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통해 K-Classic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이는 계기가 됐다.

2부 프로그램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으로 그의 총 9개 교향곡 중 민족적인 색채가 가장 강하게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드보르자크가 이 곡을 통해 고향인 체코의 자연과 문화를 음악으로 표현하여 알렸던 것처럼, 대전시립교향악단도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과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24년은 대전과 부다페스트 자매결연 30주년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창단 40주년으로 매우 뜻깊은 해이다.

이런 시기에 대전시립교향악단이 부다페스트에서 연주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하며 “이번 연주회를 통해 대전의 음악적 위상을 높이고, 양 도시 간 문화 교류의 장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립교향악단은 10월 5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리신스키 콘서트홀에서 2024 유럽투어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민태형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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