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대동첨단산단 활성화계획 수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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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김해시 대동첨단산단 활성화계획 수립 추진

명품첨단산단 육성 미래 거점 성장 기대

대동첨단산단 조감도
[한국시사경제저널]김해시는 김해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를 명품 산단으로 육성하기 위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대동첨단산단 건설출자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금융채권자협의회 공동관리절차 신청)에도 불구하고 사업시행자(SPC)의 금융채무 조기 상환을 위해 공공시설용지 3필지(323억 원)를 매입하고 관련 기관•부서와 상생협업을 통한 기반시설 사전준공검사 등 지원과 노력으로 지난 5월 30일 준공인가, 6월부터는 수분양자에게 분양받은 공장용지의 소유권을 신속히 이전해 금융이자 부담 감소와 원활한 기업 경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동첨단산단은 국제공항, 신항만, 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춘 대동면 월촌리 일원에 도내 일반산단 최대 면적인 280만6,000㎡ 규모를 자랑한다.

공장부지인 산업시설과 함께 복합시설, 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 주거시설, 공공지원시설을 조성해 산업과 주거, 상업, 공공지원의 기능을 고르게 갖췄다.

대동첨단산단 유입인구는 5,000명, 고용창출 3만 명, 고용유발 6조 원으로 김해시의 미래를 열어갈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은 97%이다.

이중 절반 이상이 건축허가를 득해 제조시설인 공장을 건축 중이며 33개소는 이미 건축물 사용승인이 완료돼 제조시설을 가동 중이다.

대동첨단산단의 주력업종은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서 정하고 있는 첨단업종 중에서 환경위해 배출시설을 제한해 친환경 업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김해시 5대 전략산업인 의생명•의료기기, 디지털물류, 스마트센서, 미래자동차, 지능형 로봇 등 첨단산업을 주력산업으로 하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골든루트, 서김해, 테크노밸리, 명동, 신천 산단 등 관내 30개 산단과 고유 특성 반영, 주력업종 협업과 공유를 통해 산단 간 상생 구조 사슬을 연결할 메카(거점) 산단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동첨단산단은 아직까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공공폐수처리시설(처리용량 4,600㎥, 370억 원), 완충저류시설(처리용량 9,400㎥, 386억 원), 주진입도로(3.61km, 2~4차로, 624억 원) 등 기초 기반시설이 완료되지 않아 오수는 대안으로 대동맑은물순화센터에 연계처리하고 있다.

김해시는 공공폐수처리시설은 2026년 5월까지, 완충저류시설은 2026년 말까지, 주진입도로는 2027년 상반기까지 완공해 산업단지 기반시설을 점진적으로 확충, 완비할 예정이다.

따라서 향후 2년 동안은 오수 발생량의 조정과 관리가 필요하고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 등 입주기업과 주변 주거지역 생활환경에 많은 불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족한 기반시설, 공공지원시설 조속한 확충

이에 따라 김해시는 부족한 기반시설과 공공지원시설을 조속히 확충해 291개 입주기업의 경제활동과 근로자들의 주거, 문화생활에 기여하고자 한다.

대동첨단산단 근로자와 방문자의 출퇴근 불편 개선을 위해 대동면 버스 노선 조정, 강서구청행 노선 신설, 출퇴근 시간대 노선 증차, 카풀•동승택시 이용을 지원하는 교통 플랫폼 도입을 추진한다.

현재 대동첨단산단 인근 대동 나들목, 가야하이패스 나들목(4.5t 이하 차량 통행)이 있으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중장기 과제로 고속도로 나들목 개선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산단 개발사업으로 함께 조성한 편의시설인 근린생활시설용지(37), 지원시설용지(38), 주차장용지(16)는 분양이 원활하지 않아 산단 내 상권이 형성되지 못해 입주기업체, 근로자 편의에 불편이 있고 김해시가 조기 매입한 공공시설용지 3필지(복합타운 2만2,547㎥, 공공청사 4,867㎥, 문화시설 6,167㎥)는 세부 활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나대지(일시적 유휴시설) 상태로서 기반시설 건설공사 현장사무실, 장비 보관 등 임시용도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동첨단산단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부산광역시 화명동, 금곡동, 양산시 물금신도시와 접경을 이루고 경남•부산 광역도시권의 지리적 중심지인 요충지이나 김해시 대동면은 취락마을을 제외한 전체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그간 대동첨단산단 준공 전에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대조적인 도시 발전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제조시설 공장의 준공과 가동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편의시설의 분양과 건축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으로 대동첨단산단 사업시행자인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에서는 추가 분양시기를 조율 중이다.

이와 더불어 산단 주변 일반주거지역(집단취락마을)에는 식당, 카페 등이 호황 중으로 산단 내부로 건축과 상권이 전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며 산단 내 주거시설용지 중 단독주택용지는 약 90%가 분양이 완료돼 필지별 근린생활시설 40%가 건축 가능하다.

공동주택용지는 최근 공공임대주택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변경돼 조만간 주택건설사업자에게 분양될 것으로 보이며 김해시는 정부와 함께 근로자,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해 시세 대비 35% 저렴한 임대주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시설용지 3필지 3만3,581㎡는 착공 전까지는 야외 벼룩시장, 초화류 식재, 축제(페스티벌) 공간 등으로 활용해 쾌적한 산업단지 환경이 유지되도록 하고 2025년 상반기까지 부서 간 협업(전담TF)과 전문가 의견 수렴, 입주기업 간담회, 정부 컨설팅을 통해 세부 활용계획을 수립해 출근길이 기분 좋은, 청년 근로자가 일하고 싶고, 살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공공지원시설 기능을 확충해 대동첨단산단이 조기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육성한다.

또 입주기업체 스스로 역량을 강화해 자주적으로 산업단지 관리와 산업단지관리공단의 운영을 활성화해 효율적인 산업단지 관리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관리공단의 위수탁 업무 관리•운영과 더불어 김해시는 도로, 상․하수도, 공원녹지, 환경시설 등 미위탁 공공시설의 관리를 철저히 해 효율적인 산업단지 관리 업무 분담과 운영이 가능하도록 협력관계를 이어가고자 한다.

김해시는 “올해가 대동첨단산단 운영 원년이어서 기초 기반시설, 공공지원시설이 부족함이 많다”면서도 “기업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문화를 담고 이름에 걸맞는 첨단산업단지, 명품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철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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