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한성기 중원지역의 철기문화 진열장 |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충주지역의 철 생산과 관련된 유물이다. 철은 고대 역사에 있어 ‘검은 금’으로 여겨질 만큼 귀한 소재였으며, 강국의 핵심 기술이었다. 백제는 삼국 중에서 가장 먼저 중원(현재의 충청북도 일대)을 장악하여 이 지역에서 생산된 철제품을 한강을 통해 공급받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전시에서는 충주 칠금동 제철 유적과 충주 탑평리·문성리 백제 마을을 소개하고, 이곳에서 출토된 철광석과 철기, 백제토기 등 12점을 선보인다. 특히 탑평리 유적의 ‘육각형 집자리’, ‘백제 중앙 양식의 토기’는 백제와 중원지역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철 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과 퀴즈가 담긴 리플릿을 함께 제공한다. 이외에 지난 3월부터 한성백제박물관 SNS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한성백제 박물관 100배 즐기기!’ 콘텐츠에서도 이번 전시와 관련된 내용을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시민들이 백제를 강한 나라로 성장시켰던 중원의 철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람객들이 상설 전시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