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년사]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신년사
검색 입력폼
전라남도

[2025년 신년사]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신년사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한국시사경제저널]“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글로컬 전남교육!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백년을 시작합니다.

희망찬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삶에 지혜와 풍요가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취임 이후, ‘전남교육 대전환’을 통해 미래사회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고자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아울러, 교육의 기본을 회복하여 전남의 학생들이 지역적 특수성과 세계적 보편성을 이해하며, 지역, 국가, 세계와 공생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글로컬교육 토대 마련에 전념했습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성과도 상당합니다.

먼저, 전국 최초로 독서인문교육 전담팀을 신설해 독서인문교육을 적극 펼쳐나가면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독서문화를 탄탄히 일구었습니다.

또한, 전라남도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 공생의 길 프로젝트 등 공생과 협력의 교육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지역 맞춤형 인재양성 지원을 위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전국 최다인 17개 시군이 선정되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5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전남교육의 야심 찬 비전을 세계인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박람회장에서 실제 진행한 5개의 ‘2030교실’은 미래교육의 새로운 모델로서 국내외 교육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와 함께, 이주배경 학생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이중언어교육’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고, (가칭)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설립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전남의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역에 관계없이 전남 모든 초등학생에게 매월 10만 원씩 확대 지급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전남도민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2025년에는 전남의 아이들이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도록 교육의 기본을 세워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글로컬 전남교육!”을 이루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의 정책들을 더욱 구체적으로 실현하겠습니다.

첫째, “독서인문교육 기반으로 창의력과 사고력을 갖춘 미래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임”을 깨닫게 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힘입어 지금까지 실천해 온 독서인문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학생의 요구와 특색에 맞는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더 힘껏 지원하겠습니다.

독서와 토론 중심의 김대중 독서교실, 독서와 글쓰기 중심의 청소년 작가교실 등 질문과 성찰을 기반으로 한 독서인문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주도형 글로컬독서인문학교 운영도 더욱 활성화할 것입니다.

둘째,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공생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전남 자연환경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고 지속 가능한 전남의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공생의 가치’ 실천 문화 확산에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역사·평화·인권·통일, 지역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전남 의(義)’ 교육을 통해 전남의 아이들이 지역적 정체성과 글로컬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생 중심 탐구·실천의 공생의 길(물길·숲길) 프로젝트 학생동아리 활동을 350팀으로 확대하여
생태 감수성과 생태 시민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학생들이 이중언어 역량을 갖추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 진로를 개척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현재 전남에는 1만 2천명이 넘는 이주배경 학생이 재학중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입니다.

이러한 전남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Glocal 전남! 국제교류를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이중언어 교육 중심의 지역 글로컬교육센터를 운영하고,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를 강화하겠습니다.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의 학생국제교류사업을 지원하고 미국·캐나다·베트남·쿠바·중앙아시아 등과의 국제교류도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 다문화인재전형으로 초등교사를 임용하고, 글로컬 신산업 창업체험 프로젝트와 미국 트로이 대학과의 협력 기반
글로컬 리더십 체육인재 양성 지원, 산업 복지 인력과 전남 글로컬 인재를 양성할 (가칭)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넷째, “K-에듀를 선도할 2030교실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기르겠습니다.”

2030교실은 눈앞에 다가온 2030년 교육 상황을 선제적으로 담아내는 수업 공간입니다.

2030교실 모델을 개발하여 미래교육에 대비하고 2030교실 운영으로 수업 연구문화를 정착시켜 2030교실을 ‘K-에듀’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

수업 대전환을 주제로 한 교육공동체 교류의 장으로 수업박람회도 개최하겠습니다.

이러한 2030교실은 전남의 학생들에게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길러주는 학생주도성 키움수업을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 “교육을 중심으로 한 협력으로 전남의 소멸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전남의 인구감소 원인으로 꼽히는 일자리와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역사회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으고자 합니다.

전라남도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 운영을 통해 협력의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고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의 지속성을 확보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더욱 탄탄하게 하겠습니다.

더불어, 전남형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운영과 전남글로텍학교 육성으로 학생들이 전남에서 졸업하고, 취업하고, 정주할 수 있는 교육혁신과 지역인재 양성의 기반도 다지겠습니다.

전남의 지역적, 문화적 특색을 반영한 지역 상생의 전남형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학생들에게 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동교육과정 기반 조성과 운영도 촘촘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육 가족, 도민 여러분!

2025년에는 전남의 아이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며, 국제적인 감각과 책임감을 갖춘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글로컬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지역과 세계, 디지털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생교육,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글로컬 전남교육’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겠습니다.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일

전라남도교육감 김 대 중
이명준 기자 jsakor@naver.com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