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주민과 함께 만든 100평의 기적 |
80여명의 언론인과 3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해 가진 이번 성과보고회는 박영철이사장이 추진경위에서 성과의 결과까지 PPT를 통해 보고하고 질의 응답의 순으로 진행됐다.
2023년 5월에 설립된 신안군정원수사회적협동조합은 신안군의 1섬 1정원화 사업이 주민의 소득과 연계될 수 있는 방안 등을 찾아 설립되게 됐다.
출범 1년 만에 457명의 조합원을 확보할 만큼 주민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협동조합은 2023년에 31만 본의 묘목을 생산해 납품함으로써 15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군은 이를 통해 83억 원의 군 예산 절감 효과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138만 본을 생산해 65억원의 조합원 소득을 올렸으며, 군은 423억 원의 예산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번 보고회에서는 경제적 측면의 결과뿐만 아니라 주민 소득증대, 소득의 사회적 환원, 신안군의 1섬 1정원화 정책 등 다양한 부분들을 다뤘다. 또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사회적 가치,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내용들을 폭 넓게 다뤘다.
협동조합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묘목 생산기술을 교육한다. 이는 농가의 1회성 소득이 아닌 기술을 통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소득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고 자립적 생산을 통해 신안군 뿐만 아니라 또다른 수요처에 납품함으로써 군에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경제적 지위를 지킬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안군의 ‘남이 가지 않는 길’과 맥을 같이 하는 협동조합은 전국 최초로 설립된 조합으로 주로 조합원의 구성이 50대 이하 중․장년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계기로 2024년에는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및 고용환경 분야 최우수상을, '2024 지방자치 콘텐츠 대상'에서 문화관광 분야 대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100평에서 일궈내는 소득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연간 조합원 평균 2,500만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어서다.
협동조합은 소득사업만 하는 것은 아니다. 소득의 일부를 지역으로 환원하는 사업도 같이 하고 있다. 나무를 나누어주고 신안군 미래의 성장동력인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며,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영철 이사장은 “2025년에도 묘목 생산과 보급을 확대해 더 많은 주민들이 수혜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정원조성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묘목을 통한 경제적 수익을 실천함으로써 군민 모두가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소앙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