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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
마늘·양파는 겨울을 지나 일평균 기온이 0℃ 이상으로 3~4일간 지속되는 2~3월이면 새 뿌리가 발생하고, 생육 속도가 빨라지는 생육재생기를 맞는다.
이때 적당한 웃거름을 공급받으면 양분을 고루 흡수하며 튼튼하게 자라 농가는 고품질 다수확의 결실을 얻을 수 있다.
1차 웃거름은 새로운 뿌리가 나오는 시기에 하고, 마늘은 1,000㎡에 요소 17kg, 염화가리 13kg을, 양파는 요소 17.4kg, 염화가리 5.2kg을 주고, 이후 30일이 지나서 비슷한 양으로 시비하면 된다.
웃거름을 너무 많이, 늦게 줄 경우, 양파 구비대 지연, 벌마늘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2월 생육재생기 전후 기온이 낮았다가, 3월 기온이 갑자기 상승하면 양파 노균병, 마늘 잎마름병·녹병 등의 발생률이 높아짐으로 조심해야 한다.
노균병은 연약하게 자란 재배지나 물 빠짐이 불량한 곳에서 발생하고, 2월부터 사전 방제가 필요하다.
잎마름병은 월동 이후 상처 등에서 감염돼 수확기까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발병 즉시 7일 간격으로 방제해야 한다.
저온다습한 조건에서 발생하는 마늘 녹병은, 지난해 피해를 입은 농가에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정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마늘과 양파의 생육재생기는 연중 중요한 시기 중 하나다. 적정 웃거름 주기와 철저한 병해충 방제 등으로 관리에 힘써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