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와 전남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고령화·인구감소로 인한 대중교통 수요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전남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전남형 DRT’ 도입 및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는 승객의 요청에 따라 실시간으로 경로를 조정해 운행되는 서비스로 고정된 노선과 시간표 없이 유연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주로 교통 소외지역에서 활용된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위원회 김인정 위원장을 비롯해 차영수(강진), 박선준(고흥2), 김정이(순천8), 박현숙(비례), 임지락(화순1), 송형곤(고흥1), 강정일(광양2), 최무경(여수4), 박종원(담양1), 이현창(구례), 손남일(영암2), 정영균(순천1) 의원이 함께했으며, 김영선 전남연구원장, 서영배 전라남도 교통행정과장, 관계 공무원 및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의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전남연구원 이상준 박사는 전남지역의 지형과 도로 환경, 교통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용객의 통행 패턴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별 플랫폼 개발보다 전남형 통합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연구원 김병관 박사는 경기도의 DRT 추진 배경과 운송사업자 선정 방식을 설명하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주요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통연구원 임서현 박사는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대비한 이동권 확보 방안을 발표하고, 전남지역의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통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인정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는 서영배 전라남도 교통행정과장, 충남연구원 김원철 박사가 참여한 가운데, ‘전남형 DRT’ 도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향과 실효성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져 시군의 대중교통 운영사항이 개선되고, 더 나아가 전라남도의 대중교통 체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준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