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높이 16m 친환경소재 조형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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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높이 16m 친환경소재 조형물 선보인다

가로 90m, 높이 16m 규모, 조형물 외부는 세계 최초 개발 ‘디지털 프린팅’ 컬러강판 적용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동국제강그룹 업무협약식(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
[한국시사경제저널]도시문제의 다양한 해법을 고민하고 세계 여러 도시와 건축 분야 문화를 교류하는 국제행사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울시가 민간기업과 협력을 이어간다.

‘서울비엔날레’는 2017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국제행사로 매 회차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전시·포럼·시민참여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이 자리에서 전 세계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도시의 미래를 모색하며, 이를 서울시 정책과도 적극적으로 연계해나가고 있다.

올해 행사는 흥미로운 건축과 인간적인 도시를 탐구하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Radically More Human)’을 주제로 오는 9월 개최 예정이다. 총감독은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비치로 불리는 ‘토마스 헤더윅’이 맡았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4일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동국제강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와 ‘동국제강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5회 서울비엔날레 주제展 대형 조형물 외부 구현 등 주요 전시물 제작에 적극 협력한다.

‘동국제강그룹’은 1954년 출범한 국내 최초 민간 철강기업으로 철강, 물류, IT,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서울비엔날레는 삼성, 프리츠한센, LG, 디자인 하우스 등 국내외 유수 기업과의 협약을 이어오며, 민관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동국제강그룹’은 서울비엔날레 중심행사인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열리는 주제전을 채울 메인 조형물 설치에 적극 참여한다.

조형물의 구축은 ▴김호민 프로젝트 디렉터(건축가·EBS 건축탐구 집 프리젠터) ▴홍석규 프로젝트 디렉터(건축사·영국왕립건축사) 이 주도하고, 조형물에 채워질 전시 콘텐츠는 ▴이지윤 프로젝트 감독(큐레이터·미술경영인) ▴정재호 프로그램 매니저(건축가·이화여대 겸임교수)가 협력해 총감독의 주제를 구체화한다.

인간 중심의 건축과 매력적인 도시에 주목하는 이번 서울비엔날레와 동국제강그룹의 프리미엄 친환경 건축자재 ‘럭스틸(Luxteel)’이 부합하다고 판단한 장세욱 부회장은 동국씨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프린팅’ 컬러강판 등 기술을 가로 90m, 높이 16m 규모의 대형 조형물에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동국제강그룹 자회사 ‘동국씨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프린팅’ 기술과 아주스틸 ‘아텍스 빅픽쳐(ARTEX Big Picture)’ 등 고도화된 프린팅과 가공 기술을 활용해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컬러강판으로 구현한다.

특히, 작품의 의미가 관람객에게 생생하게 전달되도록, 곡선 표현과 접합이 자유로우면서도 매끈한 표면을 유지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총감독이 선보이고자 하는 요구사항이 디테일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완성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동국제강그룹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대한 다양한 기업·기관의 후원 및 협찬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은 “서울시가 그려가는 미래 도시의 청사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기술을 접목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조형물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도시건축에 대한 관심은 물론 우리 기술의 발전과 미래 비전까지 함께 체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호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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