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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분청문화박물관 아카데미 개강… 국보와 함께하는 문화유산 이야기 |
문화유산을 단지 과거에 머문 유산이 아닌, 오늘의 삶을 비추는 의미 있는 빛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오는 6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국보와 보물의 탄생, 불교미술, 고인돌과 고분, 기록문화유산, 도자사의 흐름, 전통 건축의 가치, 발굴 유물을 통한 고고학 이야기까지 문화유산 전반을 폭넓게 다룬다.
강연은 단순한 유물 소개를 넘어 문화유산 간의 역사적 맥락과 삶과의 연결성을 조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선주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의 개강 강연을 시작으로, 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 박경자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감정위원,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각 분야 전문가가 깊이 있는 강연을 이어간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오는 5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다시 시작된 180일의 여정, 국보순회전'과 연계해 운영된다.
‘가락진 멋과 싱싱한 아름다움, 분청사기’를 부제로 한 이 전시는 분청사기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고흥에서, 그 미감과 예술성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이다.
수강생들은 강연을 통해 분청사기의 기원과 변화, 조형적 특징을 이해한 후, 전시장에서 실물 유물을 직접 관람하며 그 의미를 더욱 깊이 체감할 수 있다.
강연과 전시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며,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감상의 깊이를 동시에 높이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완성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는 문화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기며, 박물관이 지역민과 지식을 나누는 열린 배움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문화의 품격을 누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