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의 만세삼창이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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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의 만세삼창이 울려퍼진다

12일 제93주년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행사 개최

제주해녀의 만세삼창이 울려퍼진다
[한국시사경제저널]제주특별자치도와 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회는 12일 오전 9시 제주해녀항일기념탑 일원에서 제93주년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1931년부터 1932년 1월까지 구좌, 성산, 우도지역 제주해녀 1만 7,000여 명이 일제의 착취와 억압에 맞서 전개한 독립운동이다.

무오법정사항일운동, 조천만세운동과 함께 제주도 3대 항일운동으로 꼽히며, 국내 최대이자 국내 유일의 여성 주도 항일운동으로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

이번 행사는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에서 진행되는 추모제를 시작으로, 해녀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해녀항일운동 거점 순례 시가행진이 이어진다. 오전 11시부터는 동녘도서관에서 본 행사인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해녀합창단의 항일운동 주제공연, 기념영상 상영, 기념사와 격려사, 유공자 표창 수여, 만세삼창 등이 진행된다.

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회는 2007년 설립 이후 일제강점기 제주해녀들의 숭고한 항일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강승향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일제에 맞선 제주해녀의 강인한 항일정신은 제주도민의 자부심”이라며 “제주해녀의 항일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이번 기념행사에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태형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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