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가속화...필수의료지원 재단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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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가속화...필수의료지원 재단 설립 추진

순천필수의료지원 재단 설립 추진, 지역 의료체계 컨트롤타워 역할

지난 14일 노관규 순천시장은 필수의료 공급체계 구축 방안 연구용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시사경제저널]순천시는 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필수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순천형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필수의료지원재단 설립을 통해 시민 요구도가 높은 소아응급의료와 심뇌혈관질환 등 필수의료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순천필수의료지원재단 설립으로 지역 의료체계 컨트롤타워 역할

순천시는 지역 의료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필수의료지원재단을 올해 하반기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필수의료지원재단은 필수․응급의료 정책개발 및 지원사업, 의료 네트워크 구축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재단 운영 예산은 연간 40억원으로 이중 30억원은 시 출연금으로, 10억원은 기부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재단 설립을 위해 전남연구원의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검토 결과를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10월까지 관련 조례 및 정관을 제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재단 운영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의료 공급체계 구축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중이며, 올해 7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연구 용역을 통해 순천권 필수의료 공급체계 및 공급기관 역량을 분석하고 필수의료 유지를 위한 재원 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 순천형 소아응급의료체계 본격 추진... 소아응급실 하반기 운영

시는 아이와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순천형 소아응급 의료체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야간과 휴일에도 안정적인 소아 진료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3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하루 평균 평일 54명, 휴일․공휴일 236명으로 총 51,294명이 이용했다.

이용자 중 67%가 순천 시민이며, 여수와 광양 등 전남 동부권에서도 33%가 방문하는 등 지역 간 의료협력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시는 2025년부터 기존 평일에만 제공되던 '아픈아이 병원돌봄 서비스'를 주말까지 확대 운영한다.

전남에서 최초로 2023년 도입한 이 서비스는 맞벌이, 한부모, 다자녀 가정의 입원 아동에게 전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이 병원에 방문해 어린이의 식사, 복약 등을 돕는 일대일 서비스로, 양육 공백을 해결하고, 부모의 부담을 덜어준다.

올해 하반기에는 24시간 상시 진료가 가능한 소아응급실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증도 환아 전문 진료 협진 체계 및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아울러, 고위험 신생아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큐베이터 및 인공호흡기를 갖춘 전용 구급차를 도입하여 지역 내 아동병원에서 상급병원으로의 안전한 이송을 지원할 예정이다.

◇ 심뇌혈관질환 포괄적 대응체계 마련

심뇌혈관질환은 국내 사망 원인 2위로, 급성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에 시는 응급치료에서 재활 및 예방교육까지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월 성가롤로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시설과 인력, 장비 보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내로 심뇌혈관질환자의 급성기 최종치료를 24시간 제공하고 퇴원환자에게 예방 관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전남 동부권 5개 시․군의 24대 구급차와 13개 응급의료기관을 연계하여 AI 앰뷸런스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광주 및 경상권 대학병원과의 협력체계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역 내 의료자원을 적극 활용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필수의료 분야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소앙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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