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청 |
‘에너지 진단·시설 개선사업’은 전년도 에너지사용량 1만 toe 미만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보일러, 폐열회수 설비, 공기압축기, 변압기, 송풍기 등 설비에 대한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중소기업이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 대부분이 자체 비용으로 저효율 시설을 고효율 시설로 교체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2년 이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사업 시작 이후 지난해까지 도내 157개 기업에 도비 18억 원과 민간부담 41억 원을 투입하여 에너지진단과 시설개선을 지원했으며, 누적 에너지비용 절감액이 137억 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지난 4월 참여기업 신청을 받아 도내 3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도비 3억 원을 투입하고 에너지공기업인 한국남동발전이 1억 5천만 원을 부담한다.
사업에 참여한 사천시 자동차 중장비 부품 열처리 업체인 H사는 에너지 진단으로 가열로에 대한 시설을 개선하여, 연간 4천만원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함안군에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H사 역시 에너지 시설개선으로 연간 3천 2백만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월 환경분야 도민회의에서는 중소기업 에너지 진단·시설개선 사업이 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와 함께 에너지 절감 효과에 우수한 시책으로 평가하며,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더 많은 기업이 에너지 절감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에너지공단이 추진하는 중소기업 에너지진단사업의 국비 활용과 도비 예산 증액, 도내 수혜기업 확대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 등으로 기업의 친환경 경영과 에너지 효율 향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도내 기업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