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창작공간 창작실(감독존) |
서울시 ‘영화창작공간(DMC 첨단산업센터)’이 영화 '7번 방의 선물', '리틀포레스트', '파묘' 등 천만 대작부터 독립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 작품 제작을 지원해온 가운데, 새로운 입주자를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영화 산업계 변화에 발맞춰 OTT 영화·드라마 제작자도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대상이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영화산업 침체 속에서도 '파묘', '핸섬가이즈', '대도시의 사랑법', '원더랜드', '한국이 싫어서' 등 총 22편을 개봉했으며, 대중에게 익숙한 구교환(배우&감독), 김성훈(킹덤), 김태용(만추), 민규동(간신), 변영주(화차), 우민호(내부자들), 이해준(백두산), 임순례(리틀 포레스트), 장항준(리바운드) 감독도 영화창작공간에서 활동했다.
서울시는 4월부터 앞으로 1년간 기획개발 공간 사용과 다양한 창작지원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는 ‘영화창작공간’ 내 감독존 18실, 프로듀서존 40실, 시나리오 작가존 20실 등 총 78실에 대한 정기 입주자를 오는 2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영상산업의 중심지인 DMC 단지 내 첨단산업센터에서 문을 연 ‘서울시 ‘영화창작공간’은 감독존 18실, 프로듀서존 40실, 시나리오 작가존 42실, 오피스존 5실, 프로덕션 오피스존 12실 등 총 117실을 보유한 국내외 최대 규모(7,898㎡)의 영화·영상 콘텐츠 개발공간이다.
영화창작공간 입주자는 개인 작업실 외에도 입주자를 위한 공용공간(세미나실, 회의실, 자료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입주 창작자는 개인공간에 대한 관리비(월 15만 원 내외)만 부담하면 개인공간과 공용공간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창작자 지원을 위해 보증금 및 임대료 100%와 공용면적 관리비는 모두 서울시가 지원한다.
이 외에도 개인 작업실과 공용공간에서 소재강의, 시나리오 모니터링, 영화인 심리치료, 기획개발비 지원, 입주자 교류 등 실질적인 작품개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입주자에게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영화창작공간의 다양한 창작지원 프로그램 중 창작자들에게 가장 높은 호응과 참여도를 얻고 있는 것은 ‘소재 개발을 위한 창작 강좌’다. 개별적으로 찾아다니거나 접촉하기 어려움이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서 이야기를 들으며 작품개발의 디테일을 보강하거나, 차기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로 손꼽힌다.
영화창작공간이 조성된 이후 현재까지 총 402회의 강의가 이루어졌다. 인기 강좌인 법의학, 과학수사, 범죄사례 및 수사 관련 분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찰청, 경찰청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풍부하고 내실 있는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장편영화 또는 시리즈 드라마의 기획개발을 준비 중인 감독·프로듀서·작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작품성 및 향후 제작 가능성에 중점을 둔 선발 방식 개편으로 더욱 공정하고 창의적인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입주공간은 1인 1실 원칙으로 감독 18명, 피디 40명(독립영화분야 4명이상 포함) 작가 20명을 모집하며, 이번 모집에서 제외된 입주공간은 추후 별도로 모집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영상위원회 홈페이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점점 도전적으로 변화하는 영화산업 환경에서 지난 15년 동안 창작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영화창작공간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OTT 플랫폼이 활성화되는 등 영상산업 환경변화에 발맞춰 시리즈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물의 기획개발 전문 공간으로서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