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국가유산 보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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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국가유산 보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총 535억 원 투입, 298개소 보수·정비, 전년 대비 43억 원 증액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정비사업
[한국시사경제저널]전북특별자치도가 2025년도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총 5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98개소의 국가유산을 보수·정비할 계획으로, 국가유산 보존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재난방지시설 구축, 안전경비원 배치, 문화유산 돌봄사업 확대 등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 국가유산 보수 정비사업, 현장 중심으로 신속 추진

전북도는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을 조기에 착수하기 위해 신속한 사업 확정을 마쳤으며, 특히 보수가 시급한 국가유산을 우선 정비해 빠르게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국가지정 및 도지정 문화유산의 정비 필요성을 조사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국가지정 149개소(334억 원), 도지정 149개소(120억 원)를 최종 선정했다.

특히, 재난안전과 보존을 위한 선제적 예방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전년 대비 43억 원을 추가 확보하여 보다 체계적인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정비, 완주 송광사 종루 해체보수 등 국가지정 문화유산 149개소와 전주 삼경사 대웅전 노후 전기설비 정비, 부안 부설전 주변 석축 정비 등 도지정 문화유산 149개소가 주요 정비 대상에 포함됐다.

전북도는 이번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가유산수리 사업지침을 조기에 확정했으며, 설계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보수정비를 추진하고, 국가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강화해 지역 문화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 국가유산 안전관리망 구축, 재난 예방에 총력

전북도는 국가유산의 체계적인 안전망 구축을 위해 재난방지시설 구축 및 유지관리사업, 안전경비원 배치, 문화유산 돌봄사업 등을 병행 추진한다. 특히, 더욱 촘촘하고 안전한 국가유산 관리를 위해 국가유산 안전관리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재난방지시설 구축 및 유지관리사업에 28억 원을 투입하여 재난 취약 국가유산 55개소에 화재 예방을 위한 방재시설을 설치하고,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유산의 상시 모니터링과 훼손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안전경비원을 배치하고, 중요문화유산 특별관리반을 운영하여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문화유산 돌봄사업을 통해 국가유산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풀 제거, 환경정비 등 일상적인 유지관리를 수행하는 한편, 기와, 벽체, 기단, 마루 등 경미한 훼손을 신속히 수리함으로써 사후 보수 예산을 절감하는 사전 예방적 관리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2개 지역 돌봄센터에서 770개소의 국가유산을 대상으로 27.3억 원을 투입하여 돌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전북도에서 발생한 지진 등 자연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돌봄센터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국가유산 피해 최소화에 기여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도 국가유산청 지역문화유산 돌봄센터 평가에서 최우수단체 및 우수단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정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5년 국가유산 보수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며 “조상의 얼이 담긴 소중한 국가유산을 온전히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은 물론 국가유산을 활용한 관광자원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민태형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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