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추 정식 후 포장 |
노지 고추 모종의 정식 시기는 늦서리 피해가 없는 5월 상순경이 적당하다.
이전에 화순군 지역에 늦서리가 발생해 피해가 컸고, 정식 후 서리피해를 입은 모종은 회복이 어려워 적기 정식이 중요하다.
고추 묘는 본잎이 10매에서 13매 정도 전개되고, 키는 25~30cm이며, 첫 번째 꽃이 피기 시작하는 묘가 적합하다.
또한 바이러스 및 병충해 피해가 없는 건강한 묘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종은 정식 5~7일 전부터 외부 기온과 비슷하게 맞춰 미리 환경에 적응시켜 주는 순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정식 후 웃자람 방지, 불량환경에 대한 내성 증대, 초기 활착을 촉진하여 생육 증진에 효과적이다.
토양관리는 농촌진흥청에서 권고하는 표준시비량인 질소 19kg, 인산 11.2kg, 칼리 14.9kg(10a 기준)에 맞춰 정식 7~10일 전 인산질 비료는 전량 밑거름, 질소·칼리 비료는 전체 시비량의 40%~50%를 밑거름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생육 상황에 따라 3~4회로 나누어 웃거름으로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식할 포장의 이랑 너비는 1열 재배 시 90~100cm, 2열 재배 시 150~160cm로 이랑 높이는 20cm 이상으로 높게 조성해 배수와 통풍을 원활히 하여 역병 등 병해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정식은 최저온도 15℃ 이상의 바람이 없는 맑은 날 오전에 묘가 자랐던 포트 깊이만큼 심어야 뿌리 활착이 좋으며, 구덩이 관수(정식할 곳에 구덩이를 판 후, 물을 채우는 방식)를 하거나, 미리 점적 호스를 설치해 관수하면 수량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류창수 소장은 “노지 고추는 늦서리 피해에 주의하여 정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건강한 묘 선택과 토양관리, 올바른 정식요령을 실천해야 안정적인 생육과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소앙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