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돌봄부터 자기주도적 학습까지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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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돌봄부터 자기주도적 학습까지 지원 확대

시 군에 ‘학습지원센터’ 설치…사교육비 절감 등 기대

전라남도교육청
[한국시사경제저널]전라남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고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남에 ‘학습지원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학습지원센터’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전남 도내 시군에 설치된다.

특히 학교 밖 학습 여건이 취약한 지역에 우선 배치해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학습지원센터는 개별 학습이 가능한 열람실과 토의·과제 수행을 위한 모둠형 학습 공간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의 학습을 전담하는 학습 코디네이터가 상주해 학습 상황을 관리하고, 맞춤형 학습 설계를 지원한다.

또한 EBS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학습 보충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대학생 튜터가 참여하는 튜터링과 멘토링을 제공하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남교육청은 전남 17개 시군의 교육발전특구 지역 내 복합 생활문화 공간, 학교복합시설에 학습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학생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전남교육청의 이러한 정책은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종합 대책의 일환이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전남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 원으로 전국 평균(47만 5천 원)보다 15만 4천 원 낮아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71.7%로 전국 평균(80.0%)보다 8.3% 낮아 전국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전남 초등학교 1학년 월평균 사교육비는 올해 20만 5천원으로 작년 27만 7천원 대비 7만 2천원이 감소하여 1학년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초등학교 1학년 사교육 부담이 낮아진 것은 늘봄학교 확대, 늘봄프로그램 다양화 등으로 사교육 수요가 공교육으로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전남교육청은 지역 간 학습격차 해소와 학부모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주요 정책으로는 ▲‘늘봄학교’ 확대 운영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지정 운영 ▲‘진로진학상담센터’운영 ▲‘학원비 안정화’ 등이 있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씩 무상 제공하고 있으며, 학부모 수요를 반영해 지역대학과 협력한 고품질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로 고등학교 10개교를 지정해 다양한 사교육비 경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입·진로진학 컨설팅 및 정보제공을 위한‘진로진학상담센터’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또한‘학원비 안정화’를 위해서는 학원과 교습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과도한 교습시간과 선행학습을 방지하기 위한 집중 관리에 나서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지역이나 가정의 소득 격차가 학교 밖 학습 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며 “학습지원센터를 통해 사교육 없이도 학생 스스로 배우는 자기주도 학습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민태형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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