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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의 경제교실 수업 사진 |
전남교육청은 24일 함평 손불초등학교에서 ‘전남학생교육수당, 어떻게 써야 할까?’를 주제로 첫 수업을 열었다.
현재까지 총 74회차 공생의 경제교실 접수가 완료됐으며 이번 수업을 시작으로 더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공생의 경제교실은 학생교육수당이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닌, 자기 주도적 학습과 진로 탐색의 기회로 확장하기 위해 추진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이번 수업에서 자신의 꿈과 목표를 구체화하고, 학생교육수당을 어떻게 쓰면 가장 의미 있는 경험이 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수업 강사는 삼호서초등학교 이영교 선생님이 맡았다.
학생들은 전남학생교육수당 활용을 계획하고 기록하며, 경험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배웠다.
학생들은 ‘꿈 실현 공생카드 기록장’과 ‘성장 일기’를 직접 작성하며 수당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학생교육수당을 받았을 때 뭘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기록장을 작성하면서 읽고 싶던 책을 사고, 친구들과 지역 체험 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보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어릴 때부터 경제 개념을 익히면 나중에 더 합리적으로 돈을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경제 교실에서는 학생교육수당을 지역에서 사용하는 방법도 강조됐다.
지역 서점에서 책을 사거나, 학원 수강료로 사용하는 등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배우며 공생의 가치를 경험하도록 했다.
한 학생은 “동네에서 수당을 사용하면 지역 상점에도 도움이 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예요.”라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함평 손불초등학교 수업을 시작으로, 학생교육수당이 학생들의 경제 교육과 진로 설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학생 맞춤형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우수사례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수당의 긍정적 영향이 확산할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심치숙 교육자치과장은 “학생들의 성장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더욱 체계적인 경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겠다. 현재 74회차 공생의 경제교실 접수가 완료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수당을 계획하고 능동적인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전남학생교육수당의 정책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적 사용처를 발굴하고, 학생들의 창의적 경험과 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민태형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