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거장들의 선율을 미리 만나다’ 전주시립교향악단, ‘2025 교향악축제 프리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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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 거장들의 선율을 미리 만나다’ 전주시립교향악단, ‘2025 교향악축제 프리뷰’ 개최

전주시향, 오는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273회 정기연주회’ 개최

포스터
[한국시사경제저널]전주시립교향악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축제인 ‘2025 교향악축제’에서 연주할 곡을 전주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선보이기로 했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273회 정기연주회-2025 교향악축제 프리뷰’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오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2025 교향악축제’에서 연주할 프로그램을 사전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인 글라주노프, 쇼팽, 브루크너의 주요 작품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공연의 첫 곡은 글라주노프의 모음곡 ‘중세시대로부터’ 전주곡이다. 모음곡의 서곡에 해당하는 이 곡은 중세 유럽의 기사도와 신앙, 장대한 역사를 음악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장엄하고 중후한 분위기로 시작되며 이후 이어질 서사적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두 번째 곡은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정수라 불리는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 e단조, 작품11이다. 이 곡은 쇼팽이 스무 살 무렵 작곡한 작품으로 특히 2악장의 감미롭고 시적인 선율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부조니 국제콩쿠르 우승자인 아르세니 문이 협연자로 나서 탁월한 테크닉과 감성적인 해석으로 곡의 진가를 더할 예정이다.

세 번째 곡은 오스트리아 교향악의 거장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 d단조( WAB109)로, 브루크너의 유작이자 미완성 교향곡이다. 신에게 바치기 위해 작곡된 이 작품은 깊은 신앙과 고뇌에 찬 내면세계를 담고 있으며 세 악장만으로도 강렬한 인상과 깊은 여운을 남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한민국 대표 교향악축제에 앞서 전주시민들께 가장 먼저 이번 프로그램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봄의 정취와 낭만주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번 연주를 통해 많은 분이 함께 공감하고 감동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입장권은 일반 1만 원(1층), 7000원(2층)이며, 학생 및 예술인패스카드 소지자에게는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예매는 나루컬쳐를 통해 가능하다.
민태형 기자 jsak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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