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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쉬: 디렉터스컷 |
'크래쉬: 디렉터스컷'은 차량 충돌로 인한 죽음의 문턱에서 극한의 성적 흥분을 느끼게 된 ‘제임스’의 금기와 욕망의 경계를 넘나드는 풀 악셀 질주를 담은 영화.
공개 당시부터 차량 충돌과 성적 욕망이라는 도발적인 주제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 연출, 제임스 스페이더, 홀리 헌터 등 명배우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던 가운데, 세계적인 음악 감독 하워드 쇼어 역시 영화의 완성도에 한끝을 더했다고 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하워드 쇼어는 영화 음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장 중 한 명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음악을 도맡아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이 시리즈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포함해 수많은 음악상을 거머쥐었다.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뿐 아니라 '양들의 침묵'(1991)부터 '필라델피아'(1993),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에비에이터'(2004), '디파디드'(2006), '휴고'(2011),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3) 등,
이 외에도 '다우트'(2008), '스포트라이트'(2015) 등까지 수많은 작품들의 음악을 완성시키며 칸영화제와 골든 글로브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했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는 하워드 쇼어의 음악이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감독. 그는 '브루드'(1979)를 시작으로 '비디오드롬'(1983), '플라이'(1986), '데드 링거'(1988), '네이키드 런치'(1991),
'엑시스텐즈'(1999) 등은 물론, 최신작인 '미래의 범죄들'(2022), '슈라우드'(2024)까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페르소나로 여겨질 만큼 4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호흡을 맞추며 데이비드 크로넨버그만의 독특한 영화 세계를 완성시켜주었다.
'크래쉬: 디렉터스컷' 역시 하워드 쇼어가 음악을 맡은 작품이다. “영화 음악은 영화 중심의 울림”이라고 그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하워드 쇼어는 전자기타를 활용하여 전자음과 오케스트라를 절묘하게 결합, 차량 충돌이라는 기계적인 날카로움과 성적 쾌감, 인간적인 열정의 뜨거움을 동시에 담아냈다.
이로써 그는 '크래쉬: 디렉터스컷' 속 인물들이 경험하는 성적 탐닉과 불안정함을 극대화해 충돌과 욕망이 교차하는 순간을 감각적으로 체험하게 만들어 관객들을 영화 안으로 한발 더 불러들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세계적인 영화 음악 거장 하워드 쇼어의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체험을 안겨줄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크래쉬: 디렉터스컷'은 3월 26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