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수훈 광주광역시의원, “광주광역시 공동체라디오 활성화”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
이번 토론회는 공동체미디어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 참여형 미디어로서 공동체라디오의 공공성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광주광역시의회와 광주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것은 공동체미디어를 ‘행정과 의회의 협치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상징적 메시지로 받아들여지며, 광주형 공공미디어 정책 추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론회 전체 좌장은 강수훈 의원이 맡았으며, 유영주 광주시민방송 대표, 이천영 고려방송 대표의 발제와 문예령 세대소통놀이문화교육공동체 통 대표, 민문식 광주광역시 도시재생공동체센터 대표, 설정환 광주광역시 북구 마을자치도시재생센터 대표, 정달성 광주광역시 북구의원 순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유영주 광주시민방송 대표는 “공동체라디오는 시민의 참여를 통해 지역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가는 플랫폼”이라며 “특히 재난·재해 발생 시 실시간 정보 전달 등 지역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천영 고려방송 대표는 고려인동포 자치공동체 산하방송으로 운영되고 있는 ‘고려방송’이 소수자와 이주민을 위한 공동체 미디어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고려방송은 한국어, 러시아어 등 다국어 방송을 통해 광산구 뿐만 아니라 국내외 17개국 청취자와 연결돼 있다”며 “공동체라디오가 문화 다양성과 사회 통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문예령 세대소통놀이문화교육공동체 통 대표는 “공동체라디오가 재난방송 체계의 지역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핵심 매체이다”며, 특히, “태풍·홍수·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주민 참여형 방송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문식 광주광역시 도시재생공동체센터 대표는 “광주 96개 행정동마다 마을방송국을 운영하고, 시민방송 활동가를 양성해 배치하는 체계를 통해 지역과 주민이 중심이 되는 공공 미디어를 만들 수 있다”라며, “미디어 공동체 간 협업 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마을미디어 구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어 설정환 광주광역시 북구 마을자치도시재생센터 대표는 “공동체라디오를 평생교육시설, 미디어교육, 주민자치 파트너로 육성할 것”을 주장하며, 특히,“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비판적 사고와 정보 활용 역량을 키우는 기반으로 공동체라디오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정달성 광주광역시 북구의원은 “공동체라디오는 단순한 미디어를 넘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키우는 플랫폼이자, 주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공론장”이라며, “향후 예산지원 확대, 방송장비 인프라 구축, 지역 내 미디어센터와의 연계를 위한 의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강수훈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오랜 기간 외면됐던 공동체라디오 활성화를 위한 효과적인 지원책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토론회 취지를 밝히며, “풀뿌리 민주주의 개념이 강하고, 마을공동체 활동으로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 온 광주가 광역 지방정부 최초로 공동체라디오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한 만큼 앞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동네 이야기를 진솔하게 다루는 ‘지역밀착형 미디어’가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소앙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