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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는 지난 25일 영강동 어울림센터에서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교통 운영 지원 개선안 시민설명회’를 열었다. |
나주시는 지난 25일 영강동 어울림센터에서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교통 운영 지원 개선안 시민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선 시내버스 광역노선 재정지원 개선 등 대중교통 정책 현안을 시민들과 논의했다.
시내버스 운영 효율화 용역 결과에 따른 핵심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시내버스 공영제 및 준공영제 운영체계 도입은 타 지자체 진행 상황을 고려해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해야 할 사항으로 판단됐다.
반면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시내버스 운행을 위해 광역노선에 대한 추가 재정지원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운송업체 적자가 심각한 상황 가운데 시민의 이동권 확보와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광역노선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2025년도 광역노선 재정 지원금은 약 70억원 규모로 전년 57억원 대비 약 13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 시민단체에서 우려한 것처럼 대중교통 재정지원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시내버스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 운송업체와 함께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주시는 노선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운송업체의 자구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이에 운송업체는 광역노선과 관련한 일체 권한을 나주시에 위임하고 강도 높은 경영 구조 개선을 위해 시에서 주관하는 경영컨설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참석한 시민들도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한 시민은 “지선 버스는 수요가 적은데도 운행이 많아 비효율적”이라며 “100원 택시 확대와 주요 시간대 외엔 지선버스를 수요응답형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다른 시민은 “광주행 버스 배차시간이 길어 교통약자들이 광주지역 병원 이용에 어려움이 크다”며 “광역노선 추가 지원을 통해 배차시간을 줄이고 원활한 운행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현시점 시내버스를 100원 택시로 대체하는 것은 택시 운행상황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고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으나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의 환승 불편 해소 방안을 우선으로 마련해야한다”고 답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교통복지 증진과 효율적인 대중교통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정소앙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