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가지점번호판 사진 |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2천236건이다. 특히 봄철(3~5월)과 가을철(9~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서는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도로명주소 기초번호는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를 20m 간격으로 나눠 왼쪽에는 홀수, 오른쪽은 짝수로 부여된 번호를 의미한다.
기초번호판은 건물이 없는 곳의 가로등, 전신주 시설물을 활용해 등산로 입구, 쉼터, 갈림길 등에 설치됐으며, 도내 2만 552개가 설치됐다.
국가지점번호는 산악·해안 등 도로명주소가 없는 지역에서도 쉽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설치한 위치 표시 체계로, 한글 2자와 숫자 8자 등 10자리 번호로 구성됐다.
이 번호로 신고하면 구조대가 신속하게 위치를 확인하고 출동이 가능하다.
국가지점번호판은 도내 9천567개가 설치됐다.
산행 시작 전 등산로 입구와 주요 지점에 있는 도로명주소 기초번호 및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 두거나 기록하면, 사고 발생 시 119에 제공해 구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지난 13일 국립공원공단,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22개 시군 담당자와 함께 국가지점번호판 관리 및 정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승채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봄 행락철을 맞아 도민들이 안전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도로명주소 및 국가지점번호 활용법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국가지점번호판과 기초번호판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명준 기자 jsak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