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경제저널] 계엄령하에서 계엄사령부는 국민 기본권인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마저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된다. 그러나 12.12쿠데타는 치밀한 작전을 통해, 그 강력한 권한마저 일시에 무력화시킬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운명의 1979년 12월 12일, 저녁 6시 30분. 보안사 바로 맞은편 경복궁 30경비단에 신군부 측 장성들이 일제히 집결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전두환 합수부장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예정된 시간이 지났지만, 전두환은 나타나...
사설·칼럼 정소앙 발행인2024. 10.31[한국시사경제저널] 전두환이 권력을 향한 거칠고 잔혹한 질주를 시작한 시점은 79년 계엄사령부 합수본부장을 맡으면서부터였다. 이후 결정적인 계기이자, 운명을 건 두 차례의 도박은 12.12 군사쿠데타와 5.18 광주학살이었다. 이와 관련 12.12쿠데타를 소재로 2023년 개봉했던 영화 ‘서울의 봄’이 관객 1천3백만 명을 돌파, 역대 9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요인 중 하나는 ‘철저한 고증’ 작업 덕분이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그 치명적인 사건을, 영화 한 편에 모두 담기에는 힘들었던 것일까?...
사설·칼럼 정소앙 발행인2024. 10.20[한국시사경제저널] 1979년 12월 6일, 박정희 유신헌법 가운데 악명높던 ‘긴급조치’ 9호가 마침내 해제됐다. 그러자 226일 만에 가택연금에서 풀려났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민과 최규하 대통령을 향해 다음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 - 오늘로써 긴급조치가 해제되고 상당수의 민주 인사들이 석방된 것을 만시지탄은 있지만 환영한다. 그러나 아직도 그들의 복권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기타 죄명으로 옥중에 있는 인사들의 석방 조치가 병행되지 않는 데 대해서 유감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나는 자유민주주의와 자...
사설·칼럼 정소앙 발행인2024. 10.06[한국시사경제저널] 최근 정치권에서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이슈는, 단연 윤석열 정권의 계엄 가능성 논쟁이다.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최고위원 후보가 처음 이 문제를 거론했고, 이후 김민석 최고위원, 박선원 의원, 부승찬 의원, 한민수 의원 등이 논쟁 대열에 합류했다. 여기에 이재명 대표가 한동훈 대표와의 여·야 대표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불붙기 시작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최근에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 종전에 만들어졌던 계엄안에 보면,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사설·칼럼 정소앙 발행인2024. 09.25[한국시사경제저널]내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되는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5·18민주화운동 최신자료가 다양하게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은 4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역사 7종, 고등학교 한국사 9종 교과서’를 검토한 결과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 왜곡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교과서 검토는 지역 고등학교 역사교사들이 진행했다. 검토위원들은 중학교·고등학교 총 16종 교과서의 5·18민주화운동 과정 포함 여부, 기술방식 등을 분석했다. 5·18민주화운동 분량은 중학교 역사 교...
교육 민태형 기자2024. 09.04[한국시사경제저널]불의에 맞서 서슬 퍼런 언어로 정치모순과 사회현실에 온몸으로 저항했던 시인이자 자연과의 교감을 빼어난 서정시로 보여준 죽형(竹兄) 조태일 시인(1941-1999)의 삶과 시 세계를 기리고, 한국문학의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시인을 찾고자 열린 '제6회 조태일문학상' 공모에서 박석준 시 시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푸른사상 간)가 선정됐다. (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와 곡성군이 주최한 이번 공모에는 최근 2년 이내에 발간한 시집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공모한 결과 143권이 접수...
곡성 정소앙 기자2024. 08.22[한국시사경제저널] 생전에 전두환은 5.18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억울하다. 왜 나만 갖고 그래”( 1995년 내란 혐의 재판 당시 )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야”(2003년 2월 SBS 인터뷰)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나는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 2019년 당시 정의당 부대표가 5․18 책임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 그렇게 평생 단 한 번, 5.18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던 전두환은 2021년 11월 23일 91세 나이로 사망했다. 그때 조선일보는 ...
사설·칼럼 정소앙 발행인2024. 08.21[한국시사경제저널] 79년 10.26 사건 직후, 만약 전두환이 합동수사본부장이 아니었다면? 역사에 있어서 가정은 무의미한 일이다. 그러나 당시 무력까지 동원,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불법 연행하려는 시도 자체가 10.26 사건에 대한 수사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또한 정권 탈취를 위해 광주를 피로 물들인, 전두환의 권력을 향한 난폭한 폭주가 시작된 시점도 바로 이때부터였다. 그래서 전두환이 10.26 사건 합수본부장을 맡았던 당시 상황을 정확히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결론부터 얘기한다면, 애초에 전...
사설·칼럼 정소앙 발행인2024. 07.13[한국시사경제저널] ■ 활동 시한 마감, ‘5.18 진상조사위’ 종합보고서에 대한 반응 지난 6월 24일,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4년 6개월 동안의 활동을 마치고 최종 종합보고서를 대통령과 국회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5.18 조사위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고, 9월 이후에는 진술본, 종합보고서 영어 번역본 등과 함께 전국 도서관, 학교, 단체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그렇지만 현재 5.18 진상조사위 종합보고서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반응 일색이다. 본지( 한국시사경제저널 )가 5...
사설·칼럼 정소앙 발행인2024. 07.03[한국시사경제저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9일 ‘윤상원길을 걷다, 민주주의를 품다’ 행사에 참석, 윤상원 열사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행사는 윤상원 명예길을 걸으며 윤상원 열사의 숭고한 민주항쟁 정신을 기리고, 명예도로명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박균택 국회의원, 박병규 광산구청장, 윤상원 열사의 어머니인 김인숙 여사와 남동생인 윤정원씨, (사)윤상원기념사업회, 5·18기념재단,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민들과 윤상원 열사의 발자...
광주광역시 정소앙 기자2024. 06.30[한국시사경제저널] ■ 지금 시점, 5.18 특집기사를 내는 이유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원 구성 협상은 마무리 짓지도 못한 채 ‘채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 등으로 여야가 정면 충돌하고 있다. 여기에 각각 차기 당대표 선출 문제에 대해 정치권은 연일 당헌 개정 문제로 논란을 벌이고 있는 상황. 게다가 이미 5월 지나 6월로 접어들었는데 새삼스럽게 5.18 특집? 아마도 생뚱맞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단언하건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5.18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사설·칼럼 정소앙 발행인2024. 06.13[한국시사경제저널]영광군은 지난 7일 불갑면 쌍운리 ‘故박관현 열사’생가에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강필구 군의장, 문석환 박관현기념재단 이사장,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관현 열사 생가주변 및 추모시설 정비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1단계 총사업비(10억 원 중 도비 5억 원)를 지원 요청했다. 이날 김영록 도지사는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며, “많은 사람이 찾아와 민주화운동의 불씨를 지핀 열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오월 정신을 되새기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생가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길 바란다.”라고 당부...
영광 정소앙 기자2024. 06.10[한국시사경제저널] 전남경찰청은 제44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5. 17. 전남경찰청 ‘안병하 공원’에서 故 정충길 경사 등 순직경찰관들의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거행했다. 전남경찰청에서는 ′19년부터 故 안병하 치안감 유족 등과 함께 순직경찰관의 희생을 애도하는 추도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6번째 추도식이다. 故 안병하 치안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경찰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신군부의 강경진압을 거부하고 일선 경찰들로부터 총기를 회수 할 것을 명령해 시민의 생명과 경찰의 명예...
전라남도 정소앙 기자2024. 05.17[한국시사경제저널]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기록관에서 5·18민주화운동 44주년 및 5‧18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3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나-들의 오월, 기록을 만나다’를 주제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5·18기념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80년 오월 광주에 대한 개인의 경험, 시민 공동체, 집합적 오월의 기억들이 기록을 통해 어떻게 남겨지고 계승되는 지를 살펴본다. 특히 지난 2011년 5‧18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관...
광주광역시 정소앙 기자2024. 05.09[한국시사경제저널]광주광역시가 나눔과 돌봄을 통해 시민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지향하는 ‘광주정신’을 정책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1980년 5월 신군부에 항거해 싸운 시민군과 ‘나눔과 돌봄’을 몸소 실천한 평범한 시민들이야말로 ‘광주정신’을 상징한다. 광주시는 평범한 시민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연대정신을 그대로 녹인 정책들을 지속해 펼치고 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최중증장애인 24시간 돌봄서비스’, ‘육아품앗이 지원사업’, ‘산단근로자 조식 지원사업’ 등이 그것이다. 이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인간다운 권리를 찾아주...
광주광역시 정소앙 기자2024. 05.07'제14회 국제 2인무 페스티벌(DDF)' 11월 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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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아동학대 등 위기 아동 지원 5개 기관 협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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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불회사, 단풍숲 가을 음악회로 깊어가는 가을 정취 선사...
제4회 전라남도 평생학습박람회, 나주시 성공 개최...
‘성장장성’ 장성군 재난대응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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